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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오늘 일본 합작법인 출범... "5년 내 5위권 배급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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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오늘 일본 합작법인 출범... "5년 내 5위권 배급사 목표"

[이슈 인 시네마] CJEJ 통해 배급 물론 자체 제작 및 투자까지 본격화 예정

CJ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T-JOY 그룹과 설립하기로 한 합작법인 회사의 이름을 CJ Entertainment JAPAN(이하 'CJEJ', 대표이사 배형찬)으로 정하고 오늘(13일) 회사 출범 기념행사를 가졌다.

CJEJ는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CJEJ가 지난 6일 신규법인 등기를 마친 뒤 13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새로운 회사 출범과 올해 라인업을 발표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나오시 요다 T-JOY그룹 상무이사, 배형찬 CJEJ 대표 등을 포함해 현지 영화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제공_CJ엔터테인먼트)

CJ는 작년 부산영화제가 열리고 있던 10월 10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T-JOY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참조 : CJ, 일본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 선언) T-JOY는 일본 메이저 영화사 중 하나인 도에이(TOEI)의 멀티플렉스 극장 계열사다. CJEJ의 출범은 기자회견 당시 발표됐던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단순히 한국영화나 CJ의 해외 공동제작 영화를 일본에 직접 배급하는 정도가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 직접 자체제작까지 함께 할 예정이다. CJEJ측은 작년 기자회견 당시보다 목표치를 상행조정해 매년 한국영화 10편 이상, 해외 공동제작 영화는 4, 5편 가량을 일본 현지에 직접 배급하고, 연간 5 ~ 7편 가량의 영화를 자체 제작 및 배급하겠다고 밝혔다.

CJEJ의 자본금은 전체 3억 엔(한화 36억 원)의 규모로, CJ엔터테인먼트와 T-JOY 그룹의 지분 비율은 6:4로 구성됐다. "한국, 일본, 헐리웃 영화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배급해 시장에 조기에 안착함으로써 성장 교두보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사업 5년차인 2014년에 100억 엔(한화 1,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일본 현지 기준 배급사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CJEJ측이 내세운 목표다. 나아가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헐리웃과 아시아 영화 시장을 하나로 연결시킬 수 있는 중추적 허브 역할을 맡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첫 배급작은 <김씨표류기>로, 오는 6월 19일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 이후 <시크릿>과 <평행이론>(7, 8월), <해운대>(9월), <하모니>(10월) 등을 순차적으로 일본에 배급할 예정이다. 강우석 감독의 <이끼>,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 켈리 샌디퍼 감독의 <춤추는 닌자의 전설(The Legend of The Dancing Ninja)> <한반도의 공룡> 등 10여 편의 영화는 국내 개봉일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에 걸쳐 배급한다. 그런가 하면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아뮤즈와 헐리웃 직배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 재팬과의 공동제작으로 휴먼드라마 <온센(Onsen, 온천)>(가제)를 개발중이다. <온센>은 금년 내 크랭크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링> 시리즈와 <검은 물 밑에서> 등으로 유명한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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