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의 책이 베스트셀러 상위 목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19~25일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루니스, 예스24, 인터파크도서 등 국내 서점 10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26일 현재 <아름다운 마무리>는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어 <일기일회>가 3위,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은 4위,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가 5위, <내가 사랑한 책들>이 6위, <맑고 향기롭게>가 7위, <산에는 꽃이 피네>가 8위에 올랐다.
또 <인연 이야기>는 11위, <무소유>가 13위, <홀로 사는 즐거움>이 15위, <오두막 편지>가 18위를 차지하는 등 스님의 책 11권이 베스트셀러 상위 20위에 들었다.
지난 주 법정 스님 열풍에 4위로 순위가 밀려난 <덕혜옹주>는 다시 2위를 기록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는 10위를 기록했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파라다이스>는 출간과 동시에 12위에 올랐다.
한편 품귀 현상이 벌어진 법정 스님의 <무소유> 1993년판이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110만5000원에 낙찰됐다. 1993년 당시 시중가였던 1500원보다 700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 책은 23일 오전 10시 1500원으로 경매가 시작됐으며 26일 낙찰되기까지 23건이 입찰됐다. 낙찰자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40대 남성으로 법정스님 책들을 연도별로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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