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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2년 연속 11% 감소, 작년 1인당 1만717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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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2년 연속 11% 감소, 작년 1인당 1만7175달러

"환율 때문에"…경제성장률도 환난 이래 최저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1만7175달러로 전년에 비해 11.0% 줄었다. 한국은행은 26일 '2009년 국민계정(잠정)'을 발표했다.

2007년 2만1659달러로 2만 달러를 넘어섰던 1인당 국민소득은 이명박 정부 들어 세계경제위기의 여파로 2008년 1만9216달러로 전년 대비 11.5% 감소한데 이어 작년에도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2004년(1만5082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외환위기로 1998년 -33.9%까지 떨어지고 카드대란이 발발한 2001년에도 -5.9%를 기록했지만, 2000년대 들어 매년 10%대의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세계경제위기 여파로 10%대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0.2%로 지난 1998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경제위기로 설비투자가 부진하고 민간소비와 재화수출의 증가세도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9.1%나 급락했고 민간소비는 0.2% 증가에 그쳤다. 반면 정부소비가 5%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도 4.4% 늘었다. 그나마 정부의 재정지출로 마이너스 성장을 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지난해 0.2%의 제자리 성장을 한 반면 원ㆍ달러 환율은 폭등함에 따라 1인당 국민소득이 크게 줄었다. 환율상승으로 수출대기업 은 반사이익을 봤으나, 다수 국민은 소득이 줄어든 셈이다.

실제 '노동소득'을 의미하는 피용자보수 증가율은 5.8%에서 3.3%로 줄어든 반면, 기업의 영업잉여는 3.8%에서 5.9%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노동소득분배율은 61.0%에서 60.6%로 낮아졌다.

또 총 저축률과 총 투자율도 떨어져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총저축률은 30.0%로 2008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하면서 1983년(28.9%)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총 투자율도 5.2%포인트 떨어진 25.8%를 기록해 1998년(25.2% )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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