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6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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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대학생과 대학을 욕하는가
[대학의 교육 불가능⑥·끝] 기업화된 대학, 잔인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내가 다니는 대학을 생각하며…… 나는 박사과정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다. 나에게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들은 깨끗하게 정돈된 공원 같은 길들과 잘 가꿔진 잔디, 무엇보다 야경이 아름다운 캠퍼스, 길거리를
정용주 서울 백석초등학교 교사·<오늘의 교육> 편집위원
2011.06.06 14:10:00
대학이 악마와 거래한 이후, 나는 내몰렸다
[대학의 교육 불가능⑤]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 그 이후
'교육공동체 벗'이 발간하는 오늘의 교육 2호(2011년 5·6월)의 특집 기획 '대학의 교육 불가능'을 '교육공동체 벗'의 동의를 얻어 전재한다.오늘의교육은 격월간 교육 전문지로 '공교육 중심, 교사 중심의 교육 담론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전문지'를 지향하고 있다. '교욱공동체 벗'은 협동조합 형태의 비영리단체로 올해 1월
노영수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학생
2011.06.05 08:17:00
"접대 자리엔 인문학 전공자 노래 한 곡이 효과적"
[대학의 교육 불가능④] 학문하지 않는 대학
교양이 죽은 그해 봄 2010년 대학의 봄은 자보와 함께 찾아왔다. 김예슬의 자발적 퇴교 선언이 한창 언론의 관심을 휩쓸던 무렵, 플래시 세례는 받지 못했지만 서울대 인문대 앞에도 자보 하나가 붙었다. "'삶과 인문학' 강의에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자보는
문수현 서울대 영문과 석사과정·<오늘의 교육> 편집위원
2011.06.02 10:31:00
'스펙 괴물'이 된 대학생의 시한부 인생
[대학의 교육 불가능③] 스펙, 그리고 내 안의 괴물
1학년 시절, 나는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서 자유인 혹은 망나니였다. 수업이 듣기 싫으면 수업에 안 가고 숙제가 하기 싫으면 안 하고 시험이 보기 싫으면 안 봤다. '대학에 와서도 고등학생처럼 할 일에 쫓기면서 살긴 싫어.' 물론 대학 새내기라면 누구나 어느 정
최은정 <오늘의 교육> 기자
2011.06.01 13:47:00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 가난할수록 공부할 수 없는
[대학의 교육 불가능②] 나는 살아남았다
어느 알바생의 일상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어느새 밤 11시. 주섬주섬 늦은 저녁을 먹거나 씻고 나면 이미 자정이다. 온몸이 피곤에 찌들어서 그냥 쓰러져 잠들고 싶지만 아직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 내일이 과제 제출일이기 때문이다. 지치고 힘들어서 울고
서유정 덕성여대 문화인류학과 학생
2011.05.31 08:34:00
"학부생 인질 잡힌 대학원생 등록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대학의 교육 불가능 ①] '잉여'들의 반란과 명륜동의 봄
지난겨울을 생각하니 벌써 온몸에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진다. 한결같은 찬바람을 맞아도 그게 결코 익숙해지지 않았던 겨울이었고, 나는 그때 기상예보를 유난히도 열심히 챙겨 봤다. 약한 바람, 센 바람, 더 센 바람, 비바람……. 나는 바람의 소리와 결, 그 속도와 세기를
오혜진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2011.05.30 07: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