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4시 21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4년에 한번, 비주류 음악 중계 의무화는 어떨까
[음악의 쓸모] 한국 비주류 음악이 겪는 부당함
새 앨범을 듣는다. 홀리 마운틴(Holy Mountain)의 첫 앨범 [Holy Mountain]이다. '성스러운 산'이란 밴드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스토너/둠 메탈 밴드 슬립(Sleep)의 두 번째 앨범 [Holy Mountain]에서 가져왔다. 이는 곧 홀리 마운틴도 스토너 메탈이나 둠 메탈에 큰 영향을 받은 밴드란 의미가 된다. 밴드 스스로도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
2024.08.24 16:15:30
방송에서 틀 노래가 사라져 간다
[음악의 쓸모] 방송 심의, 이제는 바꿔야 할 때
"PD님, 이 곡들 방송 가능한지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한 곡만 틀 수 있을 것 같네요.ㅠ" 출연하고 있는 방송사 PD와의 대화 내용이다. 늘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 대화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여섯 곡 문의하면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은 방송에서 틀 수 없다. 방송사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거나 아예 심의를 넣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다. 원래 계획했
2024.06.22 12:00:40
80년대 한국 가요를 떠받친 위대한 편곡가 이호준
[음악의 쓸모] '이호준 같은 음악인'을 조명할 때가 됐다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의 주인공은 재즈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이다. 초대 수상자 이정선을 시작으로 그동안 공로상 수상자가 김민기, 들국화, 산울림, 신중현, 정태춘, 조동진, 조용필, 한 대수 등이었던 걸 생각하면 낯선 이름일 수 있다. 그럼에도 강태환은 공로상을 받기에 조금의 모자람도 없다. 강태환이란 이름을 생각하면 경외감이 먼저 든다. 재즈를 아
2024.03.09 12:42:27
온스테이지와 향음악사의 마지막을 보면서
[음악의 쓸모] 나이 든 평론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온스테이지>가 끝났다. 2023년 11월 16일, 페퍼톤스의 영상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온스테이지는 네이버 문화재단에서 운영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음악인들의 영상을 찍어 대중에게 공개하는 플랫폼이었다. '숨은 음악, 세상과 만나다'라는 슬로건처럼 대중에게는 덜 알려진 음악인들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2010년 1
2024.01.05 08:38:13
소녀시대 'Gee'를 1위로 선정한 롤링스톤의 기괴한 '한국가요 위대한 100곡'
[음악의 쓸모] 유력 매체의 행태, 할 말을 잃게끔 하다
오랜 시간 음악을 들어왔다. 음반을 사고, 음악 잡지를 읽고, 불법 복제 비디오를 보며 어떻게든 음악을 탐했다. 그 가운데 음악 잡지를 읽는 건 큰 즐거움이었다. 음악을 그리 좋아하면서도 내가 음악을 직접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음악에 관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건 그 음악 잡지들 덕이었다. 포토뮤직, 뮤직라이프, 핫뮤직, 서브, 비트, MDM 등을
2023.08.18 09:50:11
기록해야 할 음악은 서울 바깥에도 있다
[음악의 쓸모] '모모'의 광주, 남은 로컬 씬의 기억
얼마 전 광주음악창작소에 다녀왔다. 심사나 강연하러 가끔 광주음악창작소를 방문한다. 광주음악창작소가 있는 곳은 광주광역시 남구 사직동이다. 광주음악창작소가 아니었다면 나의 인식 속에는 부산의 사직동밖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화전당역에서 내려 광주음악창작소로 걸어 올라가는 길옆에 라이브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그곳이 한때 광주에서 포크 음악이 번성했다는
2023.07.14 05:45:07
크라잉 넛은 지금도 홍대에서 공연한다
[음악의 쓸모] 멋진 음악인의 자격
얼마 전 영상 하나를 봤다. '크라잉넛 Crying Nut_JEBI DABANG LIVE_20230503'이란 제목의 영상이었다. JEBI DABANG, 즉 '제비다방'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카페 겸 공연장이다. 낮에는 커피와 차를 팔고, 저녁이면 '취한제비'로 이름을 바꿔 술을 판다. 그리고 공연을 연다. 제비다방 앞에는 한 달 동안 있을 공연 목
2023.06.06 20:09:08
대중음악 평론가의 의무는 무엇인가
[음악의 쓸모] 레온 송의 앨범을 이제야 찾아 들은 이유
과거 <한겨레>에서 대중음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객원기자를 한 적이 있다. 평론가와 기자의 역할은 또 달라서 아이템을 정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였다. 내가 다룰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음악인은 대부분 비주류에 속했다. 일반 대중이 읽는 일간지에 너무 비주류 음악을 많이 소개하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도 잠시 했었지만, 인기가수 K의 신보
2023.05.15 15:49:44
RM에게서 이상은을 떠올리다
[음악의 쓸모] 케이팝 아이돌 전시는 변하지 않았다
<프레시안>이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의 연재 <음악의 쓸모>를 시작합니다. 김학선 평론가는 여러 음악 평론가와 글쟁이들이 첫 손에 꼽는 한국 대중음악 비평가입니다. <한겨레>에 장기간 대중음악 전문 객원기자로서 글을 썼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도 오랜 기간 활동했습니다. 앞으로 김학선 평론가는 한국 대중음악을 비판적으로
2023.03.26 10:3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