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1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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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장군들'과 '윤석열의 장군들'의 공통점은?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98] 독일의 전쟁범죄-홀로코스트 26
12월3일 실패로 끝난 친위 쿠데타(내란) 음모에 동원된 군인이 1500명쯤으로 알려진다. 이 가운데 국회로 들어간 인원은 절반인 750명 쯤이다. 그날 병사들은 출동 명령에 따르는 게 당연한 일이 여기고 서둘러 총기를 챙겨 나섰을 것이다. 하지만 헬기를 타고 여의도 국회 마당 위에 들어선 순간, 이들은 적지 않게 당황했다고 알려진다. 국가를 지키려는 일인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4.12.21 16:58:44
윤석열도 터무니없는 망상이란 점에선 히틀러에 뒤지지 않는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97] 독일의 전쟁범죄-홀로코스트 25
[6년 동안 계속된 이 전쟁은 수많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엔가 한민족의 생명력이 가장 영광에 찬, 그리고 가장 용감한 증거로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중략) 나는 전선의 병사들, 집에 남은 여자들의 헤아릴 수 없는 행동이나 공적, 역사상 그 예를 볼 수 없는 청소년들, 나의 이름을 붙인 히틀러 유겐트의 헌신을 보면서 기쁨에 찬 마음으로 죽는다](아돌
2024.12.12 05:03:51
학살기계였던 독일군, '죽이고, 태우고, 뺏으라'는 일본과 똑같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96] 독일의 전쟁범죄-홀로코스트 24
"먼 남의 나라 이야기 그만 하고, 731부대와 '위안부' 성노예를 비롯한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다뤄야 하는 것 아니냐." 이즈음 나치 독일의 전쟁범죄 관련 연재 글들을 보고 독자 한 분이 이런 메일을 보내주셨다. 연재 글 아래 댓글 창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안들이 있었다. 아마도 이 독자분들은 앞서 실린 글들을 놓치신 듯하다. 731부대를 비롯한 일본의 전쟁
2024.11.30 16:00:53
"1명 죽으면 100명 처형하라"…1800만 독일군 모두가 자발적 처형자?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95] 독일의 전쟁범죄-홀로코스트 ㉓
지난 주 글에서 친위대(SS) 사령관 하인리히 힘러와 그의 핵심 측근인 국가보안본부(RSHA) 본부장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가 지휘 감독하는 아인자츠그루펜이 유대인 130만을 포함한 200만 명의 희생자를 냈음을 살펴봤다. 나치 독일의 군인들은 유대인을 죽이지 못해 안달을 했던 전쟁광들일까. 이런 질문 자체가 어리석고 잘못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193
2024.11.23 19:15:22
200만 죽인 학살기동대, "발가벗은 유대인들, 피 뒤집어쓴 채 기어갔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94] 독일의 전쟁범죄-홀로코스트 ㉒
"이것은 전쟁이 아니고요, 일방적 학살입니다!” 국제사회를 향해 이즈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외치는 절규다. 지난 1년 넘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엄청난 재난을 겪어왔지만, 국제사회는 팔짱을 끼고 바라보기만 해왔다. '전쟁이 아닌 일방적 학살'이란 절규는 이번이 처음 아니다. 팔레스타인의 참상을 알아보려 현지 취재를 갈 때마다 필자는 그런 말들을 듣곤 했다.
2024.11.16 18:58:59
대원 1명 죽자 258명 살해…민간인 사살 '면죄부' 학살자들, 희미해진 '살인의 기억'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93] 독일의 전쟁범죄-홀로코스트 ㉑
제1차 세계대전에서 상등병이었던 히틀러는 (겉으론 다소곳하면서도 속으로 그를 낮춰보는) 장군들에게 단호하게 말하곤 했다. "(전쟁에서) 폭력은 가장 잔인하게 사용돼야 한다." 전쟁에서 잔인한 폭력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히틀러의 말은 논리적으로 따져 보면 틀린 것은 아니다. '온건한 폭력'이란 ('정직한 사기꾼'이란 말처럼) 모순어법이다. 문제는 나치 독
2024.11.09 17:01:07
시신으로 피범벅된 마을…평범한 독일인들, 어떻게 냉혹한 살인기계가 됐나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92] 독일의 전쟁범죄-홀로코스트 ⑳
나치 독일은 1939년 9월 폴란드를 침공하고 1940년 4월 서유럽(벨기에, 네델란드, 프랑스)으로 전선을 넓혔다. 이어 1941년 6월 소련을 침공함으로써 유럽 전역을 전쟁의 불길 속에 빠트렸다. 히틀러는 2개의 전선(서유럽과 동유럽)에서 동시에 전쟁을 벌이는 전시지도자가 됐다. 7,000만 독일 국민의 단결을 이끌 겸 히틀러는 대규모 정치집회를 자주
2024.11.03 09:01:44
독일 유대인들, 유럽 동부로 쫓겨나며 '최종 해결' 당했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91] 독일의 전쟁범죄-홀로코스트 19
지난 주 글에서 히틀러가 독일 총통에 오른 지 딱 6년째를 맞은 1939년 1월30일 제국의회 연설에서 "유대인을 절멸(Vernichtung)시켜야 한다"고 외쳤다는 점을 살펴봤다. 이미 오래 전부터 히틀러와 그의 충성스런 지지자들 사이에선 "독일을 유대인이 제거된(judenrein)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공공연히 주고받았다. 히틀러는 자신의 '나
2024.10.26 19:58:21
게토 간 괴벨스, 포로수용소 들른 힘러…그들은 왜 무표정이었나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90] 독일의 전쟁범죄-홀로코스트 18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예언자 노릇을 할 때가 많았다. 내가 언젠가는 독일 민족을 이끄는 지도자가 돼 유대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예언했을 때 가장 먼저 비웃었던 것이 유대인이었다. 한때는 독일에 사는 유대인이 공허한 웃음을 뱉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목구멍에 턱 걸려 있을 것이다. 오늘 나는 다시 예언자가 되고 싶다. 유럽 안팎의 국제 유대인 금융세
2024.10.19 18:09:38
"나는 정치판의 코흐"라던 히틀러, 아프리카로 유대인 400만 보내려 했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89] 독일의 전쟁범죄-홀로코스트 17
중동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져 왔던 살육이 지난 10월7일로 딱 1년을 맞았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4만2,500명, 부상자까지 합치면 14만 5,000명에 이르렀다. 그 1년 동안 세계는 그저 지켜만 봐왔다. 최근에는 레바논 공습으로 2,100명쯤의 사망자가 나왔다(부상자 1만여 명).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2024.10.12 17:5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