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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6년 06월 03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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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 '밥줄'을 끊은 오세훈 시장, 그의 '밥줄'을 묻는다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밥줄을 끊는다는 것은 단순히 월급 명세서 한 장을 없애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평범한 일상의 무늬를 짓이기는 일이다. 통장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아이의 학원비가 밀리는 것에 가슴이 타들어가고, 늙은 부모의 병원비 앞에서 긴 한숨을 쉬게 하는 일이다. 단순한 결핍을 넘어, 한 가정의 삶을 지탱하던 토대를 허무는 잔인한 폭력이다. 기자와 PD,

    김종구 (언론인)

  • '도살장의 양'에서 '잔혹한 사자'로…비알릭의 시와 네타냐후의 체포영장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1903년 봄, 러시아령 베사라비아의 도시 키시뇨프에서 사흘간 유대인 학살이 벌어졌다. 부활절을 맞은 정교회 군중은 "그리스도를 죽인 자들을 응징하자"는 광기 어린 구호 아래 거리에 쏟아져 나왔고, 차르 정부는 이를 방관했다. 49명이 살해되고, 수백 명이 부상했으며, 수많은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 오데사 유대인 역사위원회는 서른 살의 젊은 시인 하임

    김종구 (언론인)

  • 동맹의 황혼, 대한민국의 '홀로서기'를 묻다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대서양을 가로질러 미국과 유럽을 단단히 묶어주던 굵은 밧줄이 낡은 실타래처럼 힘없이 끊어지고 있다. 안보와 통상 두 기둥에서 동시에 발생한 균열은 단순한 정책 갈등이나 일시적 긴장 차원을 넘어선다. 80여 년간 세계 질서를 지탱해온 '대서양 동맹'이 미국-이란 전쟁의 포화 속에서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유럽은 트럼프 대통령 1기 때 만해도 '미국 우선주의

    김종구 언론인

  • '윤석열의 몰락'과 '알함브라의 추억'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2022년 여름, 나는 앞으로 5년 안에 이룩할 목표 하나를 정했다. 클래식 기타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마스터하는 일이었다. '5년'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였다. 윤석열이 집권한 뒤 세상만사가 싫어지고 마음속 불길이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이때 생각해낸 것이 기타 연습으로 5년을 버텨보자는 궁리였다. 야만의 시간을 외면하기 위한, 나만의 은신처였다.

    김종구 언론인

  • 검찰 '선택적 집단행동'의 본질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후폭풍이 거세다. 검사장과 지청장들이 공동입장문을 내고, 내부망에는 격한 말들이 쏟아졌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집단적 반발의 파도에 밀려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떠오른 첫 생각은 이렇다. "검찰은 참 부끄러움을 모르는 집단이구나." 검사들이 내건 깃발은 고상하고 아름답다. 권력의 간섭을 배제하고, 검찰

    김종구 (언론인)

  • '20대 대선 선거법 유죄'로 '21대 대선 당선무효' 하겠다는 건가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이재명 대통령은 제21대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지난 3년간 그를 옭아맸던 '범죄자 프레임'도 민심의 흐름을 완전히 돌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의 어깨를 짓눌러온 사법의 짐은 아직 벗겨지지 않았다. 당선 이후에도 그를 법정에 세우려는 시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에게 불소추 특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이미 진행 중인 재

    김종구 (언론인)

  • 이낙연-김문수 협력은 '변절 연대'가 아닌 □□ 야합이다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오래전에 정치적 생명을 다한 사람이다. 지난 총선에서 자신의 텃밭인 호남에서 겨우 13%의 지지를 받았다. 5선 국회의원에 도지사, 국무총리까지 지낸 경력이 부끄러운 초라한 성적표였다. 민심은 그에게 정치적 사형선고를 내렸다.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그의 말대로 "내가 가진 한 표를 주겠다"는 정도다. 이낙연 고문이 국민의힘

    김종구 언론인

  • 사법부 위기 원인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습니다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앞두고 법관들께 보내는 편지

    대법원 중앙홀에는 청동으로 만든 '정의의 여신상'이 있습니다. 이 여신상은 흔히 볼 수 있는 여신상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정의의 여신은 눈을 안대로 가린 채 양손에 저울과 칼을 들고 있습니다. 권력과 편견에 흔들리지 않고 공정하게 판단하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법원 여신상은 눈을 뜨고, 칼 대신 책을 들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공식 블로

    김종구 (언론인)

  • 김문수, 차라리 윤석열을 '선대위 상왕'으로 옹립하라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2일 "계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일제히 "계엄 첫 사과" 등의 제목을 달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그것은 사과가 아니었다. 진정한 사과란 고통의 실체를 직시하고, 책임의 주체를 밝히며, 뉘우침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김 후보 발언에는 사과라는 단어의 껍데기만 있

    김종구 (언론인)

  • 국민의힘, 계엄령 발동해 '더 알량한 후보'로 교체

    [김종구의 새벽에 문득]

    국민의힘 지도부가 10일 새벽 정당 역사상 유례없는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계엄사령관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맡았다. 권 사령관은 계엄포고령 제1호를 발표했다. <계엄포고령 제1호> 국민의힘 내부에서 암약해온 좌익세력의 당 체제 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당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음 사항을 포고한다. 1) 김문수 대선 후보

    김종구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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