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4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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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혁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에서 정책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에 오기 전에는 만 8년 정도 기자로 일했습니다.
하나금융-더케이손보 합병...노동자 보호는 어디에?
[삶은경제] 회사분할, 대주주 변경 때 고용안정 법제화 필요
'이 글 만큼은 꼭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칼럼 고발과 사모펀드 규제완화 참사가 들썩일 때 곁에서 휘몰아친 일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자회사인 더케이손해보험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했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이렇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1월 16일 사무금융노조 더케이손해보험지부와 회사 매각에 따른 고용안정협약안을 잠정 합의했다. 신의 성실의 원칙에
최재혁 사무금융노조 정책부장
얘들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모든 노동자가 대상이야
[삶은경제] 정규직 뿐 아니라 비정규직에 대한 보호 강화
얘들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나흘째구나. 많은 목소리가 들려온단다. 사례를 더 모을까 말까 밤새 고민하다 이 글을 쓴다. 겉으로 고상해지고 싶어 하는 조직일수록 일상 속 괴롭힘이 만연했던 때가 생각난다. 여성 신입 사원에게 여성그룹 가수의 춤을 추게 했지. "그게 뭐 어떠냐. 하기 싫으면 빠져라"는 '빻은' 대답. 그들은 단 한마디 말을 꺼
"허벅지 터치? 여긴 기자들이 편집국을 부숴버릴 겁니다"
[삶은경제] 직장내 성폭력에 대항할 힘: 노조
여성 기자와의 점심 식사 자리에서 우린 분노했다. 잔잔했던 국물은 어느새 끓고 있었고 만두는 식지 않았다. "남성 선배가 술자리에서 허벅지에 손을 갖다 대는 거예요. 근데 그게 0.1초 정도로 휙 지나가니까 뭐라고 하기가 망설여지는 거죠. 고의라고 생각하지만 아니라고 주장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 분이 다니는 회사는 선후배 문화가 엄격하며 한 주 노동
현대중 물적 분할은 경영세습 안정화 위한 노동탄압
[삶은경제] 국민연금 위원 7명 중 3명,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반대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위원 7명 중 3명이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존속회사가 신설회사 지분 100%를 가지는 방식)을 반대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상장 주식의 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를 검토·결정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산하 기구다. 지난달 29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는 주
"죽음을 정치화하지 말라"는 선동적 무례
[삶은경제] 삶과 노동이 빠진 핀테크
한 달 전쯤 친구가 자살 시도를 했다. 폭음을 한 뒤 그동안 모아둔 수면제 수십 알을 입에 털어 넣었다. 그는 죽지 못했다. 자살 시도를 한 그가 깨어난 것은 수면제를 먹은 뒤 40시간이 지난 뒤였다. 기억 없는 밤낮은 많은 일을 했다. 응급실에 실려 가 위세척을 하고 수액을 맞았다. 죽으려는 와중에도 생리 활동은 왜 멈추지 않는지. 소변을 보게 하는 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