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8월 09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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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곰탕’과 ‘설렁탕’ 이야기
60대 후반의 친구들과 만나서 나누는 농담이 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이다. 답은 마누라가 끓여주는 ‘곰탕’이다. 나이 많은 친구들은 이미 그 이유를 알고 있다. ‘곰탕’을 잔뜩 끓여 놓고, 아내는 멀리 여행을 갔다 한참 후에 돌아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는 아직까지도 주말부부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계란말이’와 ‘달걀말이’
필자는 한자어와 순우리말에 관해 자주 언급해 왔다. 오랜 세월 한자어와 우리말은 같은 이불을 덮고 잤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말이다. 그래서 한자 혼용을 주장했고, 학교에서 한자어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해왔다. 요즘 광고에 ‘계란말이’ 만드는 기계가 나와서 관심 있게 보았다. 그런데, 다른 곳에는 달걀말이라고 하니 뭐가 표준어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