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7월 25일 0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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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이성계와 함경도 발음
이성계(1335 ~ 1408)는 조선의 첫 임금인 ‘태조1(太祖)’의 이름이다. 탁월한 무장으로 고려 말에는 왜구의 침입을 물리치는 등 크게 활약했다. 위화도 회군을 계기로 개혁파 사류(改革派士類)와 함께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1392년에 왕위에 올라 그 이듬해에는 조선을 세웠다. 1398년 다섯째 아들인 방원이 정변을 일으키자, 왕위를 정종에게 물려주고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값없이’와 ‘암곰’의 발음
필자는 동영상 강의를 많이 시청하는 편이다. 필자도 몇 개의 동영상을 찍어서 올렸고,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의 전문 분야가 아닌 부문은 동영상이나 AI에게 질문하여 답을 얻기도 한다. 동영상을 제작하는 작가들이 본문 해설을 할 때 AI의 도움으로 하는 것이 많은 모양이다. 아마도 거의 대부분이 AI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모퉁이’와 ‘귀퉁이’
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시절에 ‘송학사’라는 노래 유행했다. 그때 아재개그(?)로 하던 말 중에 “송학사가 어디에 있느냐?”는 말로 친구들과 놀던 기억이 있다. 사람들은 ‘송학사’가 어디에 있는지, 당시에는 스마트 폰도 없었기 때문에 찾을 방법이 없었다. 그러면 문제를 낸 친구는 “답은 간단해, 산모퉁이 바로 돌면 있잖아!” 하고 마무리하였다. 가사 중에 “산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대가리’와 ‘대갈빡’ 그리고 ‘텡그리’
필자의 수업 시간에는 많은 외국인이 들어온다.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몽골 등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필자의 강의를 수강한다. 필자는 어원을 중심으로 문화문법적 접근으로 가능하면 이웃 나라의 말과 비교하면서 설명할 때가 많다. 언젠가 단군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각 나라에 있는 단군 이야기와 비슷한 것을 발표하기로 한 적이 있다. 필자가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해물육수(海物肉水)’ 유감
지난 번에 육수와 채수에 관한 글을 올렸더니 반응이 참 좋았다. 거의 대부분의 독자들이 육수만 생각하고 채수에 관한 것은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필자가 채소를 우려낸 국물은 채수라고 하자는 의견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고, 학회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일 것이 있어서 오늘의 주제로 삼아 보았다. 여름에 먹는 냉면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반거충이’ 이야기
예전에 어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가끔은 처음 듣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엄청 잘 살았는데, 상업을 하던 어른이 먼저 돌아가시니 그 아들이 상업을 이어받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공부를 끝까지 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집안은 풍비박산되고 남은 식솔들은 이리저리 흩어지는 신세가 되었다. 큰돈을 벌던 어른이 급사하게 되면 자손들은 우왕좌왕하게 된다. 그리고 재산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흙내’와 ‘땅내’
봄 가뭄이 제법 심하다. 가끔 병아리 오줌만큼 비가 내리더니 이제는 비 그림자도 보기 힘든 정도가 되었다. 할 수 없이 과거 논으로 쓰던 밭이라 관정을 뚫어 놓은 것이 있어서 수리를 했다. 그리고 아침 저녁을 신나게 뿌려댄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채마밭에 뿌리다 보면 한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바짝 말랐던 ‘검정강남콩’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고라니가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공염불(空念佛)’과 ‘관념(觀念)’
어느 유명한 목사가 설교 중에 “요즘 사람들이 기도를 하는데 의미 없이 공염불만 하고 있다”고 하였다. 공염불이란 ‘겉으로는 거창한 말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 실천이나 행동이 따르지 않는 경우’, ‘실천할 생각이나 능력이 없이 떠들어 대는 주장이나 선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염불을 신신이 없이 입으로만 욈’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 생활 속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올깎이’와 ‘늦깎이’
아침에 동영상을 시청하는데, 금년에 스님이 되기 위해 머리를 깎은 사람이 86명이라고 한다. 아마 특정 종단만을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 한다. 불교에도 많은 종파가 있다.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법화종 등 교단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데, 승려가 되기로 한 사람의 숫자가 86명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갈수록 종교인들이 줄어드는 것이 세계적인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이슬’과 ‘서리’
지난 주에 잠깐 비가 와서 밭에 나가 춤을 추고 들어왔는데, 또 다시 봄 가뭄이 가슴을 태우고 있다. 예보에 의하면 목요일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기대해 본다.(이 글은 미리 작성한 것이라 아직 모른다. 제발 비 좀 내렸으면 하는 농부의 소망을 전한다.) 그래서 아침에 6시가 되면 어김없이 나가서 밭에 있는 이슬을 발길로 걷어찬다. 이슬이라도 식물을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