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4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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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한일 관계 100년의 그늘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⑦]
2015년 8월 15일로 광복 70년을 맞는다. 오래전 이야기, 이제는 역사책에서나 살펴볼 수 있는 일본 침략 36년의 한일 간의 역사와 사회관계를 석면 문제의 눈으로 살펴보면 어떨까? '기적의 광물'이라는 칭송에서 '침묵의 살인자'라는 오명을 얻기까지 석면은 중요 산업용 광물로 이용되다가 인체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산업재해 물질, 환경오염 물질로 인식되고
최예용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석면 간호사 "아버지는 8.15만 되면 화 내셨죠"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⑥]
어머니는 강보에 싼 요오코를 데리고 공장에 나갔다. 아기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애를 태우는 걸 안 공장 사장은 아기를 데리고 공장에 나오라고 해 주었다. 계속 일을 하도록 배려해준 사장이 고마웠다고 어머니 하루코 씨는 회고했다. 아기 요오코는 커서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 그렇게 6년 동안 엄마의 출퇴근을 함께 했다. 요오코는 커서 아픈 사람을 돌보는 간호사가
석면 기업의 후계자, 석면을 쏘다!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④]
보라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등나무 꽃이 활짝 핀 4월이었다. 일본 오사카에서 동남쪽으로 1시간여 떨어진 작은 도시 센난의 한 마을. 지난 10년 동안의 지난한 법적 소송에서 승소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해 준비된 기념비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주최자 '센난 석면 피해 시민의 모임' 유오카 카즈요시 대표와 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나와 행사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스위스 재벌과 벨기에 남작, 18년형 선고 받다!
[구보타 쇼크 10년, 한일 석면 문제 대해부 ②]
(☞관련 기사 :① 열도 뒤흔든 '구보타 쇼크'는 끝나지 않았다) 악성중피종이라는 암이 있다. 폐를 둘러싼 막에 종양이 생겨 평균 생존 기간이 1년이 채 안 되는 치명적인 암이다. 이 병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의사들도 많을 정도로 매우 희귀한 암이다. 발병 원인의 85~95%가 석면 노출이다. 석면에 노출된 후 평균 20~40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