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9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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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굴뚝과, 아버지의 꿈
[마음은 굴뚝같지만] "파인텍 굴뚝을 향해 힘껏 손을 흔들어주자"
한 장씩 뜯는 재미가 있어서 요즘 다시 일력이 유행이라고 한다. 일력의 용처가 화장실 밑씻개일 때도 있어서 식구마다 한 장씩 뜯어 가면 날짜가 안 맞는 일도 있었다. 주로 우리 집은 아버지가 새벽에 일어나 일력을 찢었다. 일력 한 장을 뜯어내고, 모든 식구에게 새로운 날을 선물하듯이 말이다. 파인텍 굴뚝 농성이 408일을 넘어서자, 문득 어릴 때 집에 걸려
정은정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