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4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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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박주영을 성원해야 하는 까닭
[창비주간논평] 어떻게 팬심이 변하니?
심판의 호각 소리가 울린다. 웅성거리는 소음을 비집고 비정하게 울려퍼지는 후반전 종료 소리에 따라 선수들은 동작을 멈춘다. 고개를 숙이는 선수, 드러누워 하늘을 보는 선수, 동료의 처진 어깨를 감싸는 선수.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전 경기들에서 무기력하게 2패를 했기 때문에 동승하고자 했던 16강 엘리베이터는 이미 만원이었다. 지지는 않았지만 16강행은 좌
정윤수 문화평론가
이것은 모두를 위한 개막식
[창비주간논평] 런던올림픽 개막식의 '좌파 논란'
올림픽이 그렇듯이, 그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언제나 국가주의의 경연장이 되어왔다. 1896년 1회 대회 때 그리스의 국왕 조지가 개막선언을 한 것을 시작으로 '화해'나 '친선'이라는 수사를 고명처럼 얹은 올림픽의 국가주의적 개막식은 날로 팽창
'케이블스럽다'?…이젠 '종편스럽다' 나올 차례
[창비주간논평] 종편채널,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저런 일로 여의도 방송가에 더러 나가게 되는데, 꽤 오랜 방송 경험이 있는 방송사 관계자들이 특정한 프로그램의 질을 타박할 때 쓰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거, 뭐 너무 케이블스럽지 않아?" 하는 표현이다. 냉소적인 이 말을 들은 당사자는 매우 자조적인 상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