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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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 후배의 "공 진짜 더럽던데요"가 최고의 칭찬이었다
[이종훈의 더 플레이어] 'FA 미아'에서 다시 마운드에 선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찬헌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다니던 회사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는다면? 눈앞이 캄캄해질 것이다. 25년 동안 한 가지 일을 하며 16년을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나이도 많고, 예전에 아파서 수술을 여섯 번이나 받았다"는 이유로 다들 기피하고 외면한다면? 당장 먹고살 길조차 막막해진, 그야말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기분일 것
이종훈 스포츠평론가
"실제로 송태섭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다"
[이종훈의 더 플레이어]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성우 엄상현
지난 주말,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가 누적 관객수 442만 명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봤다. 한국어 더빙판에서 주인공 송태섭의 목소리를 연기한 엄상현 성우가 떠올랐다. 슬램덩크가 개봉한 이후 나는 그와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 첫 번째 만남은 영화가 개봉된 직후 한 라디오 방송에 같이 출연하면서 이루어졌다. 방송이 끝난 후,
체육계의 '김종 부역자'도 색출해야 한다!
[이종훈의 영화 같은 스포츠] 김종, 초능력으로 나라 망친 이
대한민국 정부에서 차관은 장관을 보좌하는 2인자인 동시에 주요 업무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명시적인 정의일 뿐, 국회에서 일하며 지켜본 바에 의하면, 차관은 힘이 별로 없다. 자연히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 또한 별로 없다. 이런 모습은 실무와 공직 경험이 없는 외부 낙하산 출신 차관에게서 더 두드러진다. 이들은 실무 권한
평창 '순실의 게임'은 계속된다
[이종훈의 영화 같은 스포츠] 평창 오버레이 사업의 진실
지난 2014년 러시아 야당과 시민 단체들이 내놓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비용 초과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푸틴과 그의 측근들이 올림픽 예산 50조 원 가운데 33조 원 이상을 횡령했다. 전체 예산의 66% 이상이 푸틴과 그의 측근들의 주머니에 들어갔다는 건 도무지 믿기 힘든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제26회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
LG의 포스트 시즌, 한국판 '피버 피치' 그려질까
[이종훈의 영화 같은 스포츠] '엘롯기 동맹' 극복한 LG의 가을 야구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어바웃 어 보이의 원작자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 닉 혼비가 쓴 피버 피치(Fever Pitch)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아스널을 광적으로 사랑하는 열혈 축구팬의 사랑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자전적 소설이다. 이 소설은 두 가지 버전의 영화로 제작됐다. 하나는 데이비드 에반스가 감독해 1997년 영국에서 개봉한 콜린 퍼스,
선수는 '금융상품'? 현대판 노예 상인인 이들은…
[이종훈의 영화 같은 스포츠] 서드파티와 현대 축구
지난 9월 28일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취임 67일 만에 전격 사임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최근 축구 에이전트 사업가로 위장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탐사보도팀에 "서드파티 금지 규정은 말도 안 된다. 서드파티를 금지하는 것은 웃기는 짓"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에 더해 앨러다이스 감독은 탐사보도팀에 "서드파티 금지 규정을 피할
수영이 좋은데, 4등 하면 안 되나요?
[이종훈의 영화 같은 스포츠] 패럴림픽 첫 수영 3관왕 이룩한 조기성과 <4등>
우리에게 지난 12일동안 열전과 감동의 드라마를 선물해줬던 2016 리우 패럴림픽이 19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리우 패럴림픽이 낳은 최고의 스타는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조기성(장애등급 S4)이다. 조기성은 지난 9일 100m 남자 자유형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4일 자유형 200m, 그리고 18일 자유
두려워하라! 中 '소림 축구'의 새로운 도전
[이종훈의 영화 같은 스포츠] 화려한 무공 꿈꾸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 대표 팀이 중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최종 예선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챙기며 첫 단추를 비교적 잘 꿰었다. '비교적'이라는 다소 야박한 평가가 붙는 이유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적하듯이, 연이어 2골을 내주며 불안했던 마지막 20분 때문
"흑인은 수영 못한다"…이제는 버리자!
[이종훈의 영화 같은 스포츠] 시몬 마누엘의 위대한 승리
"타잔의 여러 가지 능력 중에서 미국과 아프리카의 흑인이 가장 부러워하는 능력은 다름 아닌 수영이다. 올림픽에 나오는 수영 선수들 중에 흑인 선수가 없는 것에서 보듯이, 흑인은 유전적으로 수영에 불리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어 수영을 잘하지 못한다.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강물 속으로 주저 없이 뛰어들고, 물살을 힘차게 가르며 반대편으로 나아가는 타잔의 모습은
리우 올림픽, 제발 해피엔딩이길!
[이종훈의 영화 같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무질서하고 우려스러운 대회"
리우 올림픽이 브라질 정부와 리우 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그리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IOC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 바흐 위원장은 리우 올림픽 준비에 대한 비난이 들끓을 때마다 "브라질 정부와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준비가 차질없이 잘되고 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개막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