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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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빵과 장미"가 필요하다
[시민정치시평] 세계여성의 날, 여성들이 거리로 나서는 이유
해마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111년 전, 미국 뉴욕에서는 정치에 참여할 권리도, 노동자로서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던 1만 5천여 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 "여성에게 빵과 장미를"을 외쳤다. 여성에게도 생존권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절절한 외침은 전 세계의 연대로 이어졌고, 현재 세계 각 국에서는 3월
이재정 한국여성단체연합 활동가
충분히 성평등하다는 불평등한 말
[시민정치시평] #미투 운동, 이제 당신이 응답할 차례
"#미투가 지나치게 성대결로만 흐르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이런 질문을 받았다. 며칠간 이 질문이 계속 떠올랐고, 가슴이 답답했다. #미투 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 1년 정도 되어가는 지금, 성차별·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말하기와 성폭력을 가능케 했던 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들이 누군가에겐 그저 '성대결'로 보였다는 것이 꽤나 씁쓸했다.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