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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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내리, 오월 그믐 대학살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문경 유곡리 보도연맹학살 사건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이원규 시인
"곶자왈은 골프장으로, 강정은 전초기지로 전락…"
[작가, 제주와 연애하다]<38> 강정천 올림은어를 기다리며
문득 4ㆍ3사건의 참극과 더불어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날들이 떠오릅니다. 아직도 성산 일출봉 아래 바닷가에는 일본군들이 파놓은 방공포진지가 그대로 있고, 제주 곳곳에 보이던 비행기 격납고의 잔재들이 잊히지 않습니다. 제주도의 해군기지가 무엇을 뜻하는지 금방 알 수
강변 천막의 발꼬랑내 부처님
[작가들, 운하를 말하다] 이원규
너무 오래 병든 강물을 바라보다/쿨럭쿨럭 뒤척이는 박남준 시인 옆에/어느새 아우 형님 사이가 된/스님 목사 신부 교무 바로 그 옆에/천막이 찢어질 듯 코를 고는 예수님/꼬랑내 발꼬랑내 맨발의 부처님
"황새울은 세상 도처에 있습니다"
[황새울에 평화를! 릴레이 기고] 이원규 '지리산에서 보내는 황새울 편지'
지리산에서 황새울까지는 꽤나 멉니다. 찔레꽃 하얗게 피는 섬진강변이나 지리산 자락에 기대어 얼마 남지 않은 봄의 끝자락에서 겁 많은 그러나 한없이 착한 고라니처럼 풀이나 뜯어먹으며 살 수 있으면 그 얼마나 좋으련만, 마음은 자꾸 황새울로 달려갑니다. 마침내 황새
새만금 공동묘지
[새만금 살리기 詩릴레이] 이원규
그래, 그토록 소원이라면 막자 서로 싸우지 말고 차라리 막아버리자 이미 하나의 38선이 있으니 그래, 그까짓 것 또 하나의 38선 반생명 반평화의 방조제쯤이야 막자, 막아버리자 광주처럼 부안처럼 피가 흐르고 전쟁이 터지기 전에 마지막 물막이 공사를 시작하자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