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4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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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그날, 일본은 왜 그리 허무하게 무너졌나
[프레시안 books] 기무라 히데아키 <관저의 100시간>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버릇이 있다. 비상문을 여는 방법과 도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혼자 머릿속으로 비상 상황을 그려보는 것이다. 원래 숙지하고 있다 해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변경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곁눈질로라도 확인하곤 한다. 이런 버릇이 생긴 것은 대형 참사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1994년, 서울에서는 성수대교가 붕
이보아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정책팀장
칼퇴근 바라나요? 그럼 탈핵을 지지하세요
[프레시안 books] 김현우 <정의로운 전환>
적록 동맹, 적록 연대라는 말은 사실 내게는 조금 불편한 단어다. 누군가는 적색은 적색의 길을 가면 되고, 녹색은 녹색의 길을 가면 되는 것이지, 왜 섞이지 않는 것을 섞느냐고도 하는데, 나는 그와는 다른 이유에서다. 나는 스스로 적색과 녹색의 어느 한쪽에 속해 있다거나, 적색과 녹색을 구별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적록 동맹 프로
'이명박근혜' 정부, 할매들 짓밟아 흡족한가?
[프레시안 books] 박중엽 외 <삼평리에 평화를>
올해 6월 11일 밀양에서는 맨몸으로 저항하는 주민 그리고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모인 종교인들과 연대자들을 향해 '정부-한전-경찰'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며 '행정대집행'이라는 이름의 폭력을 행사했다. 나 역시 그 현장에 있던 연대자 중 한 사람이다. 우리를 향해 벌떼와 같이 몰려들던 수천 명의 경찰은 흡사 국민을 향해 전쟁을 치르려는 듯 섬뜩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