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6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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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희망 버스'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레고를 아시나요? ③] 두 번의 죽음과 두 번의 싸움
지난 5월 11일 새벽, 서른여덟 살 삼성중공업 하청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린이날 연휴, 대통령이 정한 임시 공휴일에 모처럼 가족들과 3박 4일 캠핑을 다녀온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회사는 월요일 출근한 노동자에게 부당한 조치를 했고 그는 결국 고민 끝에 사직서를 썼습니다. 하지만 "개 같이 일하다 개 같이 버려졌다"는 모멸감은 끝내
이김춘택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개같이 일하고 개같이 쫓겨났다"
[기고] 거제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는 왜 목숨을 끊었을까
서른여덟 앞길 창창한 젊은이였다. 아홉 살, 일곱 살, 다섯 살 세 아이의 아빠였고 든든한 남편이었다. 병역 특례로 시작해 조선소에서만 20년 잔뼈가 굵은 노동자였다. 그 대부분을 '빅 쓰리' 조선소 중 하나인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일했다. 스물다섯 살에 최연소 반장이 되어 주변에 화제가 되었을 정도로 일 하나 만큼은 자타가 인정하는 A급 기술자였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