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5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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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할매들의 '72시간 송년회'를 떠나며
[기고] 와서, 모여, 함께, 하나가 되자, 흔들리지 않게
"너무 너무 사람들이 많이 죽어서, 이 할매가,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무어라고 말씀을 드려야하겠습니까. 무어라고, 말씀을 드려야 하겠습니까."2013년 1월 어느 날,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 154kV 송전탑 위에서 고공 농성 중이던 문기주 한상균 복기성 세 노동자들을 올려다보며 마이크를 붙잡은 밀양 할매는 오래도록 흐느꼈다. 함성과 노래와 구호와
이계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 사무국장
우리도 청와대로 간다
[기고] 세월호 참사 5.18 청와대 앞 만민공동회에 부쳐
밀양 주민들도 만민공동회를 위해 버스를 탄다. 4개 움막 농성장에서 길게는 8개월째, 짧게는 4개월째 먹고 자며 기약없는 행정대집행을 기다리는 노인들도 움막을 나와 버스에 오른다. 세월호는 밀양 어르신들의 가슴에 특별히 깊고 굵은 상처의 선을 그었다. 그들은 세월호를 보면서 그동안 겪었던 모멸과 수치의 시간을 한순간으로 압축시켜 수백명의 생때 같은 목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