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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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막고자 오른 종탑, "내려갈 수 있을까"
[혜화동 종탑 편지·①]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들의 고공 농성 첫날
작은 구멍으로 빛이 한가득 쏟아져 내렸습니다. 빛을 따라 철근을 하나씩 하나씩 밟으며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하얗게 눈에 덮인 커다란 십자가가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오른 이곳은, 흡사 해방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농성 1875일째. 이렇게 우리는
여민희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