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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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상식 뒤집는 '최초' 발견"? 탐정을 검증하자!
[프레시안 books] 김경일의 <유교 탄생의 비밀>
탐정 이야기는 드라마, 만화, 영화의 소재가 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나도 수사반장, 셜록 홈즈, 명탐정 코난, 형사 콜롬보,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물, 미국 드라마 등을 즐긴다. 현장의 사소한 증거 하나에서 출발해서 실타래처럼 얽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서 누가 범인일지 미리 예상해보기도 한다.학문, 특히 고대사 분야의 연구도 탐정 이야기나 추리물과
신정근 성균관대학교 교수
언제까지 공자·노자·석가의 노예로 살 것인가?
[절망의 인문학] 현대 동양 철학은 가능한가?
인문학의 위기라는 주장이 나온 지 꽤 오래되었다. 그 중에 철학이 더 혹독한 추위를 겪고 있다. 문학은 한국 현대 문학이 전문가와 일반인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고 동시대의 작가들이 현대 문학의 작품을 쏟아내고 있다. 사학계에서는 역사를 과거로만 한정시키는 시각을 교
저주와 오해의 악순환에 갇힌 유교를 구하라!
[프레시안 books] 배병삼의 <우리에게 유교란 무엇인가>
논어 관련 서적을 써왔던 영산대학교 교수 배병삼이 연구 범위를 넓혀서 '유교'를 들고 나왔다. 그간 녹색평론에 써오던 글을 묶어서 우리에게 유교란 무엇인가(녹색평론사 펴냄)로 펴낸 것이다. 머리말에서 지은이는 "100년 전 묘비명조차 없이 파묻힌 유교의 혼령을 불러내 그 말을 들어보는 초혼제의 마당"을 벌이는 심정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면서 나름의 집필
生死 가른 철학 전쟁, 열두 고비 대장정 시작!
[프레시안 books] 강신주의 <철학의 시대><관중과 공자>
시리즈 하면 우리는 보통 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 최명희의 혼불과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 제국 쇠망사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등을 생각한다.최근에 강신주가 전례 없이 중국의 고대 철학을 총12권의 시리즈로 기획하는 '제자백가의 귀환' 중 제1권 철학의 시대 : 춘추 전국 시대와 제자백가와 제2권 관중과 공자 : 패자의 등장과 철학자의 탄생
이건희도 스티브 잡스도 이제 중국을 볼 때?
[프레시안 books] 베르네 슈반펠더의 <CEO를 위한 손자/공자/노자>
초국적 기업인 지멘스의 경영자였던 독일의 베르네 슈반펠더가 중국의 고전 손자, 공자, 노자를 경영인을 위해서 또는 경영의 관점에서 풀이하는 책을 냈다. 우리말 번역서의 제목을 소개하면 [CEO를 위한 손자] (이미옥 외 옮김, 한울 펴냄)이다.이 시리즈는 정작 독일에서 베스트셀러의 축에 끼지는 못했지만 네덜란드, 포르투갈, 브라질, 러시아에서 번역되었다.
'빨갱이'와 '꼴통'이 만든 대한민국, 그 속살은?
[2010 올해의 책] <좌우파 사전>
프레시안 books' 송년호(21호)는 '올해의 책'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프레시안 books' 서평위원이 의견을 모아서 선정한 두 권의 '올해의 책'(삼성을 생각한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외에도 8명의 서평위원이 나름대로 선정한 '나의 올해의 책'을 별도로 소개합니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장르의 이 책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근대 학문이
서양이 파악한 '중국 문명' 조감도, 그 골격은?
[프레시안 books] 마르셀 그라네의 <중국 사유>
마르셀 그라네의 중국 사유(유병태 옮김, 한길사 펴냄)가 최근에 번역되었다. 먼저 이 책을 본 소감 두 가지부터 말해보자.하나는 병사가 땅위에서 총칼을 가지고 한 치의 땅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적과 다투는 각개전투가 아니라 전투기를 이용해서 적지에다 정밀 타격을 하여 적의 예기를 꺾고서 전투에 나서는 공중전을 연상시킨다. 다른 하나는 외국 서적 중에 늦게
전·후식+10가지 찬을 곁들인 풍성한 '맹자' 밥상
[프레시안 books] 장현근의 <맹자 : 바른 정치가 인간을 바로 세운다>
보일 시(視)는 흡착성이 뛰어나서 제 앞에 다른 말과 붙어서 잘 쓰인다. 합성어를 쭉 훑어보면 시가 중·앙과 어울려 존중의 맥락으로 쓰이는 단어보다 경·냉·멸·천과 어울려 비하의 맥락으로 쓰이는 단어가 훨씬 많다. 우리가 서로 인정하며 살기기보다는 인정받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