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4일 0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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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의 집', 그들만의 천국?"
[<프레시안> 창간 7주년 :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코뮌 (下)
"미카엘은 자신은 이미 공부라면 충분히 해 왔고, 직장도 있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다고 대답했다. 대신 지금 어떤 사람에게 고용되어 책을 한 권 저술하고 있는데 그 일을 할 수 있게끔 감방 안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요청은 즉시 받아들여졌다. …(중략)…이렇게 미카엘은 비교적 유쾌하게 두 달을 보낼 수 있었다. 하루에 여섯
스톡홀름=성현석 기자
"'착한 정부'는 '코뮌'에서 나온다"
[<프레시안> 창간 7주년 :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코뮌 (中)
예술에 대해 "나쁘지 않다"라고 평한다면, 대개는 모욕이다. 적당히 좋은 작품을 원한다면, 그는 예술가가 아니니까. 예술가들이란, '위대한 작품'으로 '불멸'하는 존재를 꿈꾸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치는 다르다. '불멸'의 정치는 없다. '위대한 정치'도 없다. 고대 로마의 네로 황제부터 독일 히틀러까지, 정치와 예술을 구분하지 않았던 이들은 대개 나쁜 선
"가족 없이 늙어도, 당당하다"
[<프레시안> 창간 7주년 : '키워드로 읽는 북유럽'] 코뮌 (上)
"가난 때문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서울에 올라온 이 씨. 그는 여느 한국 남자들과 달리 군대 이야기를 즐기지 않는다. 군 복무가 힘들었다고 여겨본 적이 없어서다. 물론, 구타와 얼차려가 난무하는 내무실이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전쟁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본 적은 없었다. 교복 입고 등교하는 친구들을 뒤로 하고 올라온 서울역 광장. 전쟁을 정말 떠올린 것은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