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4일 2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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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다!"
[몸의 일기 ③] 어느 이상적인 인간의 죽음
다른 사람의 일기를 훔쳐보기. 타인의 은밀한 기록이 눈앞에 펼쳐질 때의 기분은 상상만 해도 짜릿합니다. 그래서 기회만 온다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임에도) 대부분의 사람은 유혹에 넘어가기 마련이죠. 그런데 여기 자신의 일기를 통째로 공개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 일기에는 열두 살 때부터 여든일곱 살까지 그 남자의 내밀한 기록으로 빼곡합니다. 그 남자의 첫
박솔뫼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