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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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나는 그렇게 그를 만났다
[박노해 시인의 고 김병곤 추모시] '사랑은 끝이 없다네'
사랑은 끝이 없다네 故 김병곤 형의 20주기에 서슬 퍼런 군사법정에서 사형이 구형되었다. 스물한 살 청년의 최후진술이 시작되었다. 첫 마디가, "영광입니다!" 김병곤! 나는 그렇게 그를 만났다. 기름 묻은 신문 조각에서. 1975년 겨울이었다. 철야 노
박노해 시인
"이렇게 긴 이별을 견뎌내기엔…"
[문화, 우주를 만나다] 박노해가 들려주는 별시 Ⅱ
별의 시간 이렇게 긴 이별을 견뎌내기엔 우리 사랑 너무 짧았다고 말하지 말아요 이렇게 거친 날들을 이겨내기엔 우리 사랑 언약도 없다고 슬퍼하지 말아요 우리 사랑은 별이었어요 자신을 온전히 불태운 별의 시간이었어요 차디찬 바람이 모든 꽃을 쓸어가도 그
"바보 같은 바보 같은 별…"
[문화, 우주를 만나다] 박노해가 들려주는 별시 I
새벽별 새벽 찬물로 얼굴을 씻고 나니 창살 너머 겨울나무 가지 사이에 이마를 탁 치며 웃는 환한 별 하나 오 새벽별이네 어둔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온다고 가장 먼저 떠올라 새벽별 아니네 뭇 별들이 지쳐 돌아간 뒤에도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