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5일 2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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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지 가오'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나주 주민학살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나해철 시인
현실 1416304
[문학의 현장] 시가 현실을 따라갈 수 없다
그들이 그 짓을 하는 동안 익사 당하는 학생들이 부러진 손톱 끝으로 벽을 후벼파며 외쳐불렀다 저 것들을 좀 보라고 죽음에 이르르니 저 것들이 하는 짓이 보인다고 불의는 공공건물 출입문처럼 가까운데 몇 번이나 이 문은 열리고 닫히는가 백주대낮에 경찰에 죽임을 당한 농민이 냉동된 주검안치실에 씨를 뿌려 한 해 농사를 짓고 독재자의 얼빠진 딸은 제 권력의 얼굴
"팽목항은 어머니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팽목항으로 부치는 편지] "마음으로, 몸으로, 작품으로 팽목항에 가고 또 갈 것"
작가들이 탄 버스가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팽목항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후의 햇살이 저 남쪽 바다 먼 곳으로부터 와서 버스를 인도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창밖을 찬찬히 바라보았더니 보입니다. 햇살 속에 조금 전 안산 분향소에서 사진으로 만났던, 해맑은 아이들이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보고 싶었어요! 그리웠어요! 라고.지난 일 년 가까이 저는
나해철 시인, 작가회의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