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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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심장한 할복? 이제는 무해한 '구경거리'
[프레시안 books] <미시마 유키오의 문화방위론>
세월이 수상하다보니 수상한 책을 읽어도 수상한 느낌이 들지 않고 덤덤하게 무중력의 글뭉치를 읽는듯한 느낌이 든다. 미시마 유키오의 문화방위론(남상욱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을 읽은 솔직한 심경이다. 왜 그럴까?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몹시 죄송스럽지만 '서평'을 위해서는 잠시 우회를 거쳐야 함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문화방위론'(1968)이 수
김항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교수
12명을 죽인 청춘남녀, 당신도 그 현장에 있었다면…
[프레시안 books] 퍼트리샤 스테인호프의 <적군파>
가두시위대를 넘어선 혁명군의 조직, 산속에서의 군사훈련과 공동생활, 훈련과 생활에서 과격화되어만 가던 이데올로기, 총괄이란 이름으로 내부 조직원의 정신과 태도를 개조하려는 시도, 뒤이은 '동료에 의한 동료에 대한' 숙청과 살인, 철저한 공산주의화를 성취하지 못한 탓에서 비롯된 '패배사(敗北死)'라는 동료 살인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정당화. 1972년 3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