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0월 09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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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지구공동체를 사유하다
[인문견문록] <K-사상사>
여름 무더위를 겪으면서 두려워졌다. 올여름 무더위는 참기 힘들었다. 과학자들 말처럼 조만간 세상이 붕괴할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자 답답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온난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외치는데 상황은 왜 개선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것일까? 파국이 보이는데도 근본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위기가 뿌리 깊은 원인으로부터 기인한다는 것
김창훈 칼럼니스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진보네오콘의 대리전이다
[인문견문록] 이해영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세계 질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벌써 1년이다. 전쟁은 러시아와 푸틴에 대한 비난과 악마화로 이어졌다. 악당 푸틴이 평온했던 우크라이나를 불시에 침공했다는 이야기는 한국을 포함한 집단서방(collective west)의 표준적 서사다. 이 서사에서는 푸틴이 악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은 사라지고 없다. 박노자·벨라코프 일리야 같은 러시아 출신 진보적
역사는 선비 문재인을 어떻게 평가할까
[인문견문록] 김기현의 <선비-사유와 삶의 지평>
대통령 문재인은 이제 자연인 문재인으로 돌아간다. 누군가에게는 비하의 대상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존경하고 있다. 그의 높은 지지율은 기본적으로 인격의 힘에서 나오는 것 같다. 인격적 훌륭함에 엄격한 친인척 관리가 더해져 유례 없는 지지율로 나타난다. 그렇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반대 목소리는 주로 정책적 실패 내지는 미진함에서 오는 듯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