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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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의 삶과 죽음
[김종철 선생을 기리며]
몇 해 전, 중고책방에서 우연히 김종철 선생의 두 번째 비평집 <시적 인간과 생태적 인간>을 구해 읽었다. 그중 ‘시의 마음과 생명 공동체’(48-73쪽)라는 제목의 강연(1991년)에 드러난 삶과 죽음에 관한 그의 통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갔다온 사실로 해서 인류에게 어떤 기여가 있었다면 아마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김종철 <녹색평론> 편집인 겸 발행인
오늘날 다시, 2016년 촛불을 진지하게 생각한다
[김종철 선생을 기리며] 촛불시위와 '시민권력'
김종철 선생의 첫 생태사상론 책은 1999년에 발간된 <간디의 물레>다. 부제는 '에콜로지와 문화에 관한 에세이'였다. 마지막 책은 2019년에 나온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부제는 '에콜로지와 민주주의에 관한 에세이'다. 30년간 에콜로지라는 화두는 지속되었지만 20년의 시차를 두고 그의 관심이 문화에서 민주주의로 옮아간 셈이다
<녹색평론>은 환경잡지가 아니라 정치잡지다
[김종철 선생을 기리며]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김종철 선생은, 김수영 시인의 말을 빌리면 '제 정신을 갖고 산 사람'이었다. 제 정신으로 살기 위해 분투한 사람이었다. 제 정신으로 살기 위해 분투하던 그에게는 근대 산업사회의 앞날이 명확하게 보였다. 2002년에 쓴 '땅의 옹호'라는 글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산업주의 문화는 이러한 겸손의 자세를 조롱하고 비웃으면서 성장해왔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지역통화, 세계를 구원하는 강력한 도구
[김종철 선생을 기리며] 지역통화 ― 삶과 공동체를 살리는 기술
땅의 옹호 - 당신을 있게 한 농업을 당신들이 자꾸 멸시한다
[김종철 선생을 기리며] 공생공락의 삶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