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19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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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 열차' 같은 우리 삶, 속도를 줄여라!
[철학자의 서재]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멈추면 비로소 보여요따지고 보면, 우리가 멈출 수 있었던 것은 스님 덕만은 아닌 것 같다. 이 나라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살면 살수록 여유가 없어진다. 자신의 위상에 만족하는 이도 드물고, 서로에 대한 존재감도 희미하다. 물질적 풍요에도 불구하고 내적 결핍과 빈곤감이 크며, 마음이 바쁘고 여유가 없다. 무엇보다 자존감이 부족하고, 국민의 행복도가 심각할 정도
길혜연 건국대학교 강사
"당신은 하루키 <1Q84>를 잘못 읽었다!"
[철학자의 서재]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부양가족은 없지만 두어 개의 대학 강의만으로는 혼자 먹고 사는 일이 빠듯한 편이다. 하는 일은 많은 것 같은데 돈이 되는 일은 별로 없어 달마다 결제를 바라는 카드 빚이 쌓여만 간다.먹고사는 일과 반복되는 일상에 파묻히다 보면 학문 연구자임에도 전공에만 몰두할 뿐 문학 작품을 접할 기회도 부족하고,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예술·문화에 동참하는 일 또한 번거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