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3일 1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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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의무기록의 최대 희생자는 환자다
[서리풀 연구通] "상부에 보고하기 위해, 기록 자체를 위한 기록 아닌지 되돌아봐야…"
병원에서 환자가 제공받은 사항을 기록하는 의무기록은, 환자 자신이 진료 받은 사항을 이해하고, 추후 의료제공자가 적절한 진료 방향을 설정하여 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문서이다. 제공받은 서비스를 기록하는 일견 사소하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행위는 어떠한 요소들의 영향을 받으며 어떤 결과들을 파생시킬까? 의무기록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와 이를 둘러싼
권정은 시민건강연구소 영펠로우
개인의 정신 고통 뒤에 정치·사회 모순이 있다
[서리풀 연구通] 암묵적 관행과 윤리적 모순이 초래하는 정신적 고통
개인의 심리와 정신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지배적인 시대이다. 서점에 가면 우울과 불안 등 스스로의 마음을 점검하고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책이 흘러 넘쳐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다. TV를 켜면 "문제적" 행동 혹은 사고를 하는 개인이 출연하여 전문가(특히 정신건강전문의)의 분석과 해결방법을 듣는 과정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어디 이 뿐인가? 우리나라
방사능 위험이 "여자들의 히스테리"라고?
[서리풀 연구通]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 여성들의 시민과학 실천 연구
시민은 과학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가? 어떤 사회적 상황에서 시민들은 과학을 실천하는가? 시민과학에서 남녀의 참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과학은 대개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거나 수행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분야로 간주된다. 이러한 경계는 자칫 과학을 전문가의 영역으로 한정 짓고, 일반 시민들을 과학으로부터 분리시켜서 시민들로 하여금 전문가의 지식을 무비판적으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