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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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북한 탓만 하나…먹고 살게는 해달라"
[고성르포·下] "평화도 경제도 삶도 모두 잃어버렸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이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었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명파식당'을 운영하는 홍길선(69) 사장은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명파식당'은 고성군 북쪽의 현내면, 그 중에서도 최북단 명파리에 있다. 마을 이름을 따 이름지어진
곽재훈 기자(=고성)
"한나라당 '골수분자들', 3년 만에 등돌렸다"
[고성르포·上] 금강산 관광 중단 3년, 명파리에서 만난 사람들
빗방울까지 떨어지기 시작했다. 진부령을 넘는 길목에 선 커다란 입간판에는 '금강산의 관문 고성'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고성군 주민들은 굳게 문이 닫힌 '관문' 건너편에 버려진 백성들과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권철수(53) 씨의 얼굴에도 그늘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