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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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리영희 생활의 '일상들'
[다시! 리영희] 리영희 안의 리영희
1. 중국 작가 루쉰의 "이것도 삶이다"라는 글이 있다. 그가 죽음을 한 달여 남겨놓고 쓴 글이다. 이미 폐결핵 말기라는 진단이 나온 터였다. 병세는 조금 나아지다가 다시 더 나빠지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죽음을 떠올리지 않았지만, 살아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썼다. 그러나 글 자체는 어둡지 않다. 오히려 배경에 걸린 죽음의 시간표가 무
고병권 철학자
“돈한테는 안 되는가 봐요. 힘듭니더”
[밀양을 살다]<3> 밀양, 이 삶을 보라
1. 진실이 비명처럼 들린다한전의 용역들이 기계톱을 들고 송전탑 예정지의 나무를 베려할 때마다 밀양의 할머니들은 그 나무를 껴안으며 톱날에 몸을 갖다대었다. 이 책 밀양을 살다는 할머니들이 꼭 껴안고 있었던 것, 그들 스스로가 껍질이 되어 지키고자 했던 그 연한 고갱이가 무엇인지를 말해준다.가슴 속에서 불로 태우고 눈물로 재웠던 이야기들. 하지만 지금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