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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문화의 장을 열다, 창원 성산아트홀의 김혜경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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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문화의 장을 열다, 창원 성산아트홀의 김혜경 관장

경남에 불어오는 문화의 새바람

▲ ⓒNewstage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조수미리사이틀'에 이르기까지 서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굵직굵직한 대형 공연들로 2010년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창원 성산아트홀의 김혜경 관장. 경남 지역에 새로운 문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창원 문화재단의 상임이사 김혜경 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지역 공연장에 발레리나 강수진의 갈라콘서트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잇달은 대형공연의 내한

"1~2년 전부터 컨텍한 결과에요. 같은 레퍼토리도 이전과는 다른 공연을 해주십사 요청 드려서 이번에 슈트트가르트 발레단도 함께 참여하게 됐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같은 경우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먼저 공연되는데, 지역 공연장에서는 전무후무한 무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리적이나 환경적인 요소의 만족도나 관객 인프라의 구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 시설공단산하에서 문화재단으로 발돋움하기까지의 길고도 머나먼 여정

"공연장의 역할이 문화를 유통하는 일이다보니 제도권적 시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문화를 창출해내는 창의적인 마인드를 갖는 게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맞춤형 공연과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스폰서 유치 등의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해왔죠. 중앙과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홍보했어요. 그 결과로 예산이 2.5배 상승할 수 있었죠. 처음 20~30억 정도 예산을 받아도 지역인 정서에 맞지 않거나 지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면 3~4년 뒤에는 5분의 4정도로 예산이 깎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예산이 확충될 수 있었어요. 활성화되다보니 시의회에서도 인정을 받게 됐구요. 앞으로도 공동주최나 콘텐츠 개발을 통해 경남 문화의 저변확대를 더욱 활성화시킬 생각이에요."

▶ 초대 문화를 타파하다! 출자부담의 철저한 원칙

"무료초대 공연으로 시장이 무너지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요. 연고를 통해 뿌려지는 초대권을 없애니 점점 분위기가 달라졌지요. 출자부담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서 예술인들의 무대에 대한 값을 주고 보는 문화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예술인 한 사람이 무대에 서기까지 수 십 년이 걸리는데, 이런 공연을 공짜로 보는 것은 관람객의 예의가 아니지요. 영화는 한 번 찍어서 돌리는데도 출자부담을 하는데 라이브 무대 공연은 말할 것도 없죠. 이제는 오피니언 리더라고 불리는 분들도 몸소 티켓을 사서 찾아오세요. 사실 극장질서가 무너지면 좋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할 수가 없어요. 결국 그 손해는 지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되죠. 그러다 보니 작품 선택에서부터 유통하기까지 더 많이 고민해야 해요."

▶'Joyful Life'의 숨은 공로자들

"직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예요. 같이 끌고 가는데 있어 1~2년 동안은 굉장히 힘들었어요. 이전에는 공연을 단순히 유통해주는 백화점 식으로 갔었는데 제가 부임한 이후 처음부터 공연을 올리게 되기까지 직접 유치하고 콘텐츠를 계발하다보니 애로사항이 많았죠. 이제는 다들 베테랑이 돼서 제 손을 많이 거치지 않아도 기획력이나 홍보 부분에 있어 수월하게 진행이 되고 있어요. 경쟁력 있는 인재들로 업그레이드 됐죠."

▶ 관객들에게 고함! '아트 인 창원'

"시민의 삶의 한가운데 있는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다양한 공연 충분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성산아트홀 꾸준히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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