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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신규채용에서 비정규직 비중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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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신규채용에서 비정규직 비중 확대 전망

경총 조사…중소기업은 올해 신규채용 13% 줄인다

올해 취업시장 전망이 다소 어둡다. 지난해에 비해 기업들의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동시에 비정규직 채용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소 제조업, 신규채용 규모 가장 취약"**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가 전국 100인 이상 15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인력 채용 동태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2.7%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종업원 300인 이상 대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신규인력을 5.7% 더 뽑을 예정이지만, 중소기업들은 신규채용을 12.9%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경총은 "중소기업들이 신규채용에 소극적인 이유는 수익성이 취약하고 환율 급락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폭등 등 불안요인에 대한 적응력에서 대기업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표3〉

올해 신규채용을 실시하지 않거나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대기업은 18.8%, 중소기업은 23.3%로 나타났고, 산업별로는 제조업 23.3%, 비제조업 19.1%로 조사됐다. 따라서 올해는 제조업 분야의 중소기업에 취직하기가 가장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신규인력 채용 기피의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 압박'이다.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은 그 이유로 34.0%가 '인건비 압박'이라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 '정치·경제의 불확실성'(21.8%), '가동률 저하'(11.1%) 순으로 꼽았다.

〈표1〉

***기업 "신규채용,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선호"**

한편 기업들의 신규인력을 채용하더라도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의 채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경기불황, 인건비 압박 등으로 정규직보다 인건비가 싸고 해고가 용이한 비정규직 채용을 늘려 비용절감과 경기변동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의 올해 채용예정 인원 중 76.2%는 정규직 형태로, 23.8%는 비정규직 형태로 채용될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규모에서는 정규직 비중이 월등하게 높지만, 지난해(정규직 84.7%, 비정규직 15.3%)와 비교해보면 정규직 형태의 고용 비중은 크게 줄어드는 대신 비정규직 형태의 고용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런 경향은 기업 규모나 산업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들은 신규채용 인원 중 78.7%는 정규직으로, 21.3%는 비정규직으로 고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지난해(정규직 91.9%, 비정규직 8.1%)에 비해 정규직 채용 비중이 13.2%포인트 줄어드는 대신 그만큼 비정규직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중소기업들은 정규직 형태로 신규채용 인원의 71.8%를 고용하고, 비정규직 형태로 28.2% 고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에서도 지난해(정규직 73.7%, 비정규직 26.3%)에 비해 정규직 채용이 1.9%포인트 줄어드는 대신 비정규직 채용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얘기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신규채용 인원의 78.3%는 정규직으로, 21.7%는 비정규직으로 고용할 예정이다. 이를 지난해(정규직 87.7%, 비정규직 12.3%)와 비교하면, 제조업 분야의 신규채용에서 정규직 비중이 9.4% 줄어드는 대신 비정규직 비중이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비제조업의 경우는 신규채용 중 72.5%는 정규직 형태로, 27.5%는 비정규직 형태로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정규직 79.9%, 비정규직 20.1%)에 비해 정규직 비중이 7.4%포인트 줄어드는 대신 비정규직 비중은 그만큼 늘어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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