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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현대차 '상표 도용'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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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현대차 '상표 도용' 고소

미국 새 광고 문제…LVMH "루이비통 이미지에 편승하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LVMH는 현대차 미국법인(HMA)이 제작해 2월 중순부터 새로 방송되는 광고에 자사의 이미지가 도용됐다며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LVMH는 또 현재 방송되고 있는 HMA의 광고를 즉각 폐기하고 다시 방송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국내 언론이 이 광고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 '슈퍼보울'에 사용됐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문제의 광고는 현대차그룹의 주력 모델 신형 소나타(국내 시판명 YF소나타) 홍보용이다. "모든 사람이 럭셔리해질 수 있다(Luxury available to everyone)"는 문구를 사용해 보통 사람들이 럭셔리한 삶을 추구한다는 콘셉트의 광고다. LVMH이 지적한 부분은 길거리 3:3 농구 장면으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농구공에 LVMH 특유의 모노그램 디자인이 사용됐다(☞ : 유튜브에 오른 현대차 미국법인의 새 광고 바로가기).

LVMH는 "현대차가 최고급 브랜드 루이비통의 이미지에 편승하려 했다"며 "상도의를 벗어났으며 루이비통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HMA 측은 "소장을 전달받았으며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VMH가 문제 삼은 광고의 한 장면. ⓒH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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