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13만9000명으로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가운데 가장 신규 신청자가 많았던 1월보다도 8.6%나 늘어났다.
경제위기 이후 정부가 도입한 희망근로와 청년인턴 등 단기 일자리 사업이 지난해 말 대부분 마무리된 탓으로 풀이된다.
공공부문 및 사회보장행정업에서 지난해 1월 비해 202.3% ↑
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서비스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의 숫자는 지난해 같은 달의 12만8000명에 비해 1만1000명이 늘어났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여파로 실업급여 신청자가 2008년 대비 36.2%나 늘었던 지난해 1월 이후 신규 신청자 수는 계속 줄어들어 왔다. 10월에는 6만7000명, 11월에는 7만 명이었던 신규 신청자는 지난해 12월 다시 9만4000명으로 늘어난 이후 계속 늘고 있는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공공부문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2만25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2.3%나 늘어났다.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에서는 지난해 1월 5000명이던 신규 신청자가 올해 1월 9200명으로 82.2% 늘어났다. 제조업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46.4% 늘어나 1만7800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1~65세가 5만500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29.7% 늘어났다. 21~25세는 22.5% 늘어난 9900명이었다. 반면, 26~50세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가 줄어 7만8300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의 숫자도 38만7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9.3%가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급액도 36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1% 늘어났다.
한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 등으로 노동자를 계속 고용할 때 지급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1월 지급액은 90억 원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2.6%가 줄어들었다. 고용유지 계획 신고 건수도 지난해 1월 7033건에서 무려 81.5%가 줄어든 1303건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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