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엣지 오브 다크니스> |
박스오피스 10위권 영화들 중 신작은 2위로 데뷔한 <엣지 오브 다크니스'(Edge of Darkness)>와 3위 <로마에 가면'(When in Rome)> 두 편뿐이다. 멜 깁슨이 2002년 <사인>이후 8년만에 연출이 아닌 연기자로 돌아온 <엣지 오브 다크니스>는 형사인 아버지가 의문의 살해를 당한 딸의 죽음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스릴러. 그러나 첫 주말 1,721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쳐 멜 깁슨 출연작 중 1995년 개봉했던 <브레이브 하트>의 990만 달러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로마에 가면>은 추억의 명화 <애천(Three Coins In The Fountain)>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구겐하임 미술관 큐레이터인 여자주인공이 여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로마에 가서 겪는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첫 주말에 1,235만 달러를 벌었다.
이제 미국 영화계의 관심은 현지 날짜로 2일 발표되는 아카데미 영화상 후보작 발표에 쏠려있다.<아바트>가 기술부문 이외에 얼마나 많은 부문에서 후보지명을 받을 지가 관건이다. 배급사측은 아카데미 후보작 지명을 계기로 <아바타>가 흥행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록커(Hurt Locker)>도 만만치 않다. 이라크 주둔 미군 폭발물 제거반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지난 1월 30일 미국감독조합상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각종 비평가 상을 휩쓸고 있다. 한때 부부의 연을 맺었던 카메론과 비글로가 대결을 벌이고 있는 양상인 셈이다. 이밖에 머라이어 캐리가 하층계급 출신의 사회복지사로 열연한 <프리셔스>도 아카데미 주요 부문에 지명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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