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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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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냐"

'가족여행' 논란 확산…"盧가 그랬으면 탄핵됐을 것"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스위스 순방에 딸과 손녀가 동행해 '가족여행'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청와대가 한다고 한 해명이 미국 대통령들은 가족을 데리고 다닌다는 것인데,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최근 아들을 데리고 외유해 구설에 오른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은 국회의원이 부인을 데리고 공적인 외유를 가도 비판하는 나라"라면서 "대한민국의 정치문화와 미국의 정치문화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딸과 손녀를 데리고 해외 순방한 것을 미국에 빗대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해명"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더구나 스위스 다보스에 가서는 따님과 손녀가 무슨 외교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이들의 일정 공개를 촉구한 뒤 "다보스 포럼은 정상급 지도자와 국제리더가 아니면 회의장 근처에도 갈 수 없게 봉쇄된 곳인데 (딸과 손녀는) 숙소에 머물거나 스키를 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도 서울시 예산으로 김윤옥 여사와 해외에 동행한 적이 있다"며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가족을 데리고 가거나 히딩크 감독 옆에 아들을 세워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처신을 해온 것의 연장"이라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전 처장도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경우 가족 문제에 대해 매우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대왔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일종의 막가파식으로 정부를 운영하다보니 도덕 문제에 대한 자기 원칙이나 기준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손주나 딸을 데리고 해외순방을 나갔으면 언론과 한나라당이 뭐라고 했겠나. 아마 탄핵되지 않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인도 측의 비공식 요청에 의해 동행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되지 왜 비공식적으로 요청하느냐"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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