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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은 '모름'을 인정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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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은 '모름'을 인정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99>

이 세상 지식을 모조리 알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모른다는 사실에 대해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절대 없다.
어떤 경우에서도 질문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몰라서 물어보는 것은 잠깐의 수치로 끝나지만
모르는 것 그 자체는 평생의 수치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고
모르면서도 알려고 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아내었을 때의 쾌감을 맛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에서부터 아는 것이 시작되기 때문에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모르겠노라고 인정하였을 때
평안함이 찾아오고 동시에 앎의 욕구도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창피하다는 생각 떨쳐버릴 수 있어야 한다.
어차피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중얼거릴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도 모르느냐는 핀잔을 받을까 두려워서
질문을 못 하였던 적이 너무나 많았다.
질문을 하게 되면 주위 사람들이 비웃으며 무시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모르면서도, 또 가슴 답답했으면서도
어벌쩡하게 아는 척 하면서 그냥 넘어 갔던 적이 너무나 많았다.
이 나쁜 버릇들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려서
지금은 모르면서 그냥 넘어가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다.

알려고 발버둥 쳤어야 했고 모르겠노라고 고백하고 물어 보았어야 했다.
자존심 때문에 모르면서도
물어 보지 않고 지나쳤던 적이 너무너무 많았음이 이제야 부끄럽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용기가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에게는
반드시 필요함도 이제서야 깨달을 수 있게 되어 너무너무 안타깝다.
묻는 것을 즐겨하면 너그럽다고 하였고
군자의 배움은 묻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데 있다고 하였는데.......

아는 것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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