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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서 읽기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97>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듣기 시작하였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대학생이 되어서까지도 알지 못하였다. 부끄럽게도
아니, 무슨 의미인 것인가에 대해 의문도 품지 못한 채 고개만 숙였었다.
현충일(顯忠日)이 국경일(國慶日)이 아니라는 사실도
대학 졸업 전에는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지금도, 의미도 모르면서 사용하는 어휘들이 적지 않다.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생각 없이 지나쳐서는 정말 안 된다.
작든 크든 의미가 있음을 알고 의미를 찾아내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책은 물론 영화나 노래 심지어 그림까지도
제목을 가지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목차를 놓고 전체의 구성을 확인하고 내용을 상상해 본 다음에 읽어야 하고
머리말을 통해 전체 내용을 추리해볼 수 있어야 한다.
본문을 읽어 내려갈 때에 모르는 단어를 만나면 반드시 읽기를 중단하고
국어사전을 찾아 정확한 개념을 알아낸 다음에 읽기를 계속해야 한다.
상황이나 문맥을 통해 대충 이해함으로 만족해서 안 됨은 물론
표나 그림이나 도표까지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유 없이 활자화된 것 없고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책 읽는 시간 내내 염두에 두어야 하고
반드시 의미를 찾아내고야말겠다는 자세를 견지한 채 책을 읽어야 한다.

의문을 품고 고민하는 것에서 앎은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알고 싶다면 의문을 품어야 하고 고민을 귀찮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유 없는 경우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일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이름 붙이기에도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아는 것이 바로 앎의 즐거움이면서 앎의 시작이다.

생각하면서 의문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의문을 품을 수 있어야 진정한 앎이 가능하다.
읽기 전에 생각하여야 하고 읽으면서 생각하여야 한다.
읽은 후에도 생각을 멈추지 않아야 앎을 더 많이 키워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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