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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실업자' 330만 명 수준…공식 실업률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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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실업자' 330만 명 수준…공식 실업률 4배

사실상 실업률 13%…"직업 없이 쉰다" 100만 명

`사실상 실업'에 해당되는 사람이 330만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실상 실업자'는 통계청의 공식적인 실업통계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실업과 다름없는 상태에 있는 사람까지 포함한 `광의의 실업자'를 말한다.

6일 민간연구기관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사실상 실업자'는 작년 11월말 현재 329만9천명으로 1년전인 전년 같은 시기의 293만2천명 보다 12.5%, 36만7천명이 늘었다.

`사실상 실업자'는 ▲통계청 분류상 공식 실업자 81만9천명 ▲고시학원.직업훈련기관 등 통학 취업 준비생 23만8천명 ▲비통학 취업준비생 32만3천명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92만명 ▲59세 이하 `쉬었음'에 해당되는 비경제활동인구 99만9천명 등이다.

`사실상 실업자'는 11월 기준으로 2003년 263만8천명, 2005년 274만명, 2006년 291만6천명, 2007년 287만4천명 등이었다. 작년 규모는 11월 기준으로는 관련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사실상 실업률'은 작년 11월에 12.6%로 1년전의 11.3%보다 1.3%포인트가 올라갔다.

금융연구원의 장민 거시경제연구실장은 "고용은 후행적인 데다 고용유발계수가 낮은 제조업 등이 주력산업이어서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고용이 빨리 회복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통계청 분류상 공식 실업자 81만9천명은 1년전인 전년 같은 시기의 75만명보다 9.2%, 6만9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11월 기준으로는 2004년(81만9천명) 이후 가장 많다.

20∼59세 `쉬었음'에 해당되는 비경제활동인구 99만9천명은 1년전인 전년 같은 시기의 88만5천명보다 12.9%, 11만4천명 늘어나면서 100만명에 육박했다.

`쉬었음'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25만2천명으로 1년전의 23만7천명보다 6.3%인 1만5천명 늘었고 30대는 15만8천명에서 20만5천명으로 29.7%, 4만7천명이, 40대는 16만4천명에서 19만7천명으로 20.1%, 3만3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쉬었음'은 명예퇴직을 했거나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구직을 포기한 사람 등이다. 따라서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아니라면 대부분이 실업자나 다름없는 상태다.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92만명은 전년 같은 시기의 74만5천명보다 23.5%, 17만5천명이 늘어났다. 이들 취업자의 근로시간은 하루에 3시간이 거의 안되는 만큼 사실상 실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통학과 비통학으로 취업을 준비중인 사람은 56만1천명으로 1년전의 55만2천명보다 9천명 증가했다. 이들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실업자로 분류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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