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극장에 예술영화관이 생긴다.
영화사 마운틴픽쳐스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울극장과 파트너쉽을 맺고 서울극장의 한 관을 예술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예술영화관 '아트시어터 하모니'로 단장해 내년 1월 7일 오픈한다. 서울극장이 공간을 제공하고 마운틴픽쳐스가 독자적으로 프로그래밍과 운영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마운틴픽쳐스는 자사가 수입, 배급하는 영화들 외에도 상영관을 찾지 못한 다양한 예술영화들을 수입사를 불문하고 상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틴픽쳐스의 담당자는 "예술영화와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화들이 아트시어터 하모니의 색깔에만 맞다면 얼마든지 상영할 예정"이라며 이미 다양한 예술영화 수입사들과 네트워킹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트시어터 하모니의 첫 상영작은 최양일 감독의 신작인 <퀼>. 래드라보 리트리버 종의 맹인 안내견 퀼의 생애를 엮은 책 [맹인안내견 퀼의 일생]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실제 맹인안내견 퀼의 생애를 다룬 NHK의 인기 TV 드라마를 다시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아트시어터 하모니 측은 <퀼>의 개봉에 맞추어 최양일 감독의 2004년작으로 국내에는 2005년 정식 개봉한 바 있는 <피와 뼈>를 특별상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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