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시안 |
넌버벌 퍼포먼스 '드로잉:쇼'는 미술과 공연의 조합으로 관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기획담당 관계자는 "공간상의 제약으로 미술작품이나 전시류의 기획을 제공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대체하고자 이번 공연을 제작하게 됐다"며 "미술을 어떻게 공연으로 풀어냈는지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게 이번 공연의 관전포인트"라고 밝혔다.
또한 소극장에서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는 "대극장의 객석이 1, 2층을 포함해 총 835석인데, 공연 특성상 2층에서 보게 되면 장치가 노출될 우려가 있어 1층 객석 600석만 오픈할 예정"이라며 "세트가 커진 만큼 스케일적인 부분에서 차별화되는 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로잉:쇼'의 김진규 예술감독은 그림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연을 만들고자 이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 김감독은 '그림을 그릴 때의 그 과정이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한데 그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찌 보면 우리의 삶 역시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지 않은가?' 라는 고민으로 1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세계 최초의 드로잉 퍼포먼스 공연을 탄생시켰다.
'드로잉:쇼'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하얀 캔버스에 붓을 대는 것을 시작으로 매 장면마다 바뀌는 다양한 소재와 기법, 그리고 특수효과로 미술작품의 탄생과정을 생생히 재현해낸다. 또한 드로잉 기법뿐만 아니라 조소, 스템핑, 프로타쥬, 마블링에서부터 직접 개발한 신개념 미술기법까지 다양한 형태의 미술 테크닉을 총 망라한다.
미술 작품은 절벽에 위치한 폭포의 절경을 담아낸 수묵화와 손가락을 사용한 핑거드로잉의 추상화, 불타는 숭례문과 눈물 흘리는 이순신 장군의 재현, 자크루이 다비드의 대작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등으로 구성된다.
미술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 넌버벌 퍼포먼스 '드로잉:쇼'는 2010년 1월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 031-790-7979)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