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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 3주만에 박스오피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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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 3주만에 박스오피스 정상

[박스오피스] 12월 11일 ~ 12월 13일 북미 박스오피스

세상이 모두 첨단기술에만 관심을 나타내는 것같지만, 따뜻한 느낌의 아날로그에 대한 욕구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인 모양이다. 월트디즈니가 이번에 제대로 홈런을 쳤다. 영화계에서 가장 먼저 3D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했던 월트디즈니가 손맛을 살려낸 정통 2D 셀니메이션으로 돌아간 <공주와 개구리>가 연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한 것.

꿈많은 흑인소녀와 인간으로 되돌아가길 바라는 개구리 왕자의 모험을 그린 이 작품은 '오바마 시대'에 맞게 디즈니 역사상 최초로 흑인 공주를 등장시켜 화제를 모으는데도 성공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의 평론가 리처드 콜리스는 이 영화를 올해의 10대 영화 중 3위에 랭크시키기도 했다. 흥행성,대중성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갖췄다는 이야기이다.

▲ <공주와 개구리>

<공주와 개구리>는 개봉 첫주에는 <뉴문>의 기세에 눌려 18위로 출발했다가 2주차에 16위를 차지했고, 결국 3주차에 1위에 올라섰다. <뉴문> <닌자어쌔신> <2012>등의 흥행세가 한풀 꺾인 후에 본격 확대상영에 들어간 디즈니의 전략도 한몫한 결과인 듯하다.

아무튼 올해 연말 북미극장가의 승자는 역시 디즈니이다. 1위 <공주와 개구리>를 비록해 5위 <크리스마스캐롤>,7위 <올드독스> 등 10위권에 세 작품이나 랭크시킨 것. 내용 면에서도 정통 셀애니메이션, 최첨단 3D애니메이션(크리스마스캐롤), 가족코미디(올드독스) 등 다양한 작품들로 이뤄져 있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2위는 지난주 <뉴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블라인드 사이드>로 미식축구스타 마이클 오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드라마물이다. 3위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연출, 맷 데이먼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인빅터스(Invictus)>로 이 영화 역시 199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 월드컵으로 인종갈등을 해소한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실화를 담은 스포츠 감동드라마다.

한편 개봉 3주차인 비 주연의 <닌자어쌔신>은 8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다음 주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갈 것이 확실시된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수많은 작품들이 개봉했다가 사라지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우리나라 배우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 10위권에 3주동안 머물렀다는 것 자체도 평가할 만하기 때문이다. 비의 할리우드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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