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원 나잇 스탠드>는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에로티시즘'을 주제로 민용근, 이유림, 장훈 세 명의 감독이 만든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다. 세 편의 에피소드는 모두 장르도 스타일도 각각 다르지만 에로티시즘을 경유한 특별한 하룻밤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고갈>의 장리와 <장례식의 멤버>의 이주승, <똥파리>, <파주>의 정만식, <처음 만난 사람들>의 최희진> 등 독립영화계의 스타라 할 만한 배우들이 총출동해서 참여했다.
▲ 2009 서울독립영화제 |
초청전의 면모도 화려하다. 필리핀영화 특별전과 장률감독 특별전이 올해의 특별전으로 열리며, 브리얀테 멘도자, 라브 디아즈 등 필리핀 독립영화의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 7편이 선을 보인다. 장률 감독 특별전은 사실상 '전작전'으로, 그의 단편 두 편을 포함해 장편 전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지상, 임창재, 전수일, 김응수 등 기성 감독들의 신작들도 대거 초청됐다.
올해 서독제는 18일까지 명동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스폰지하우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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