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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충북서 세종시 '원안+알파' 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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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충북서 세종시 '원안+알파' 입장 고수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행복하게 살기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9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기존의 '원안+알파(α)'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충북 옥천읍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84회 탄신제에 참석한 박 전 대표는 "내가 할 말은 이미 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추진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한 질문에 "이 자리는 그런 대답을 할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숭모제'에서 유족대표 인사말을 통해 무궁화꽃으로 한국 지도를 표현한 육 여사의 자수 작품을 언급하며 "매일 그 작품을 볼 때마다 어머니께서 한 땀 한 땀 이어가시며 이 땅에 대해 가지셨을 애정이 느껴지고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셨던 마음이 느껴지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외된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와 여러분이 어머니께 드릴 수 있는 생신 선물"이라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께서 저에게 '절실해야 한다, 절실히 느끼면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면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말 더욱 더 절실해진다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언급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원칙을 표현한 것으로, 세종시 수정 추진 방침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 전 대표는 '대통령과의 대화' 방영 직후에도 친박계 대변인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을 통해 "할 말을 다 했고 제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수정추진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표의 입장이 요지부동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친이-친박 대립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열, 송광호, 김옥이, 서상기, 허원제, 이정현, 유정복, 이성헌, 이혜훈, 이진복, 한선교, 김선동, 조원진, 이학재 등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 14명과 강창희, 김학원 전 의원, 박성효 대전시장이 참석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지역주민 및 박 전 대표의 지지자 20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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