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새로운 개봉작 및 기타 다른 영화들의 흥행은 매우 부진하다. 오죽하면 아직 정식 개봉 전인 <홍길동의 후예>가 유료 시사로 전국 3천 명 가량을 동원하여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을 정도다. 히가시노 게이노 원작에 손예진, 고수의 베드씬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백야행>이 지난 주 2위를 차지한 <청담보살>을 밀어내며 새 개봉작 중에서는 그나마 체면을 지켰으나, 서울에서 10만 명, 전국에서 30만 명 정도를 동원하는 데에 그쳤다. 총력을 기울인 마케팅과 개봉 전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성적을 보였다.
▲ <백야행> |
조 라이트 감독 연출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이미 폭스 주연의 <솔로이스트>는 다른 개봉작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206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해 4위에 올랐다. 4위라고는 하지만 전국 주말 관객수는 6만 명 가량에 불과하다.
개봉 2주차를 맞은 <청담보살>은 새로 개봉한 <백야행>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으나, <백야행>보다 약 6만 명 가량의 관객수 차이를 보일 뿐 꾸준히 객석을 점유하며 100만을 향해 나아가고 있따. <시간 여행자의 아내> 역시 조용한 흥행행진을 계속하며 72만 명을 넘겼고, <집행자> 역시 교차상영 및 대작들과의 경쟁이라는 비교적 열악한 상황에서도 37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았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 <브로큰 임브레이스>는 전국의 단 4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3천 명을 밑도는 관객을 동원해 간신히 10위권에 턱걸이로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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