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진정세
17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10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전달보다 1084건 줄어든 89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1000건)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던 강남권의 부동산 매매시장이 단기 조정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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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은 그간 강남권 부동산 시장 불안을 이끈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강남권 일부 아파트의 경우, 오히려 전달보다 비싸게 거래되기도 했다. 은마아파트 일부 층수는 전달보다 최대 1억 원가량 비싼 가격에 팔렸다.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증가
한편 강북 14구의 거래건수는 3236건을 기록, 오히려 전달보다 41건 늘어났다. 서울 전체의 지난달 아파트 거래건수는 6929건으로 전달대비 1380건 줄어들었다.
강남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 거래시장이 전반적으로 진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거래건수 역시 전달보다 1000여 건 줄어든 2만2598건을 기록했으며, 특히 5개 신도시(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거래건수는 전달보다 500여 건이 넘게 감소한 1951건이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DTI 규제는 지난 9월부터 수도권 전체로, 지난달에는 제2금융권까지 확대 적용됐다. 재건축 매수자 자금출처조사 등도 강남권 아파트 매수수요를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국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오히려 전달보다 늘어났다. 10월 한 달 간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건수는 총 5만5322건으로, 전달보다 396건 많았다. 부산과 광주, 울산, 경기 등에서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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