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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참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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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참고서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79>

교과서(敎科書)는 교과서이어야 하고 참고서(參考書)는 참고서이어야 한다.
값이 저렴하다고 해서 교과서가 중요하지 않는 책인 것 아니고
값이 비싸다고 해서 참고서가 좋은 책인 것 분명 아니다.

교과서가 교육과정에 맞추어 훌륭한 교수님들이 잘 만든 매우 모범이 되는 책이고
참고서는 말 그대로 교과서가 이해 안 될 때 참고삼아 잠깐 잠깐씩 보는
참고로 보는 책일 뿐이다.
교과서가 기본이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속담 때문일까?
싼 것보다 비싼 것을 좋아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어서일까?
참고서도 중요한 책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러나 그 누가 무엇이라고 말해도 참고서보다는 교과서가 기본이어야 하고,
교과서를 통해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완벽하게 익힐 수 있어야 한다.
참고서는 말 그대로 교과서를 공부하다가 이해가 되지 않을 때
사전을 찾는 심정으로 참고삼기 위해 보아야 하는 책일 뿐이다.
수학능력시험은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생각하는 것을 귀찮게 여기지 말고 생각하지 않음을 어리석음으로 여겨야 한다.
사고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훈련을 통해 길러야 한다.
사고력은 교과서를 통해 길러지는 것이다. 생각할 기회를 많이 주기 때문이다.
교과서는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지만 참고서는 생각할 기회를 빼앗아버리기도 한다.
시간이 소모되고 고통이 따를지라도 교과서를 통해 생각하는 훈련을 반복하여야만
효율적인 학습을 하였노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어렵게 얻어야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것도 세상의 이치이다.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좋아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고
힘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핑계로
포기하거나 짜증내서도 안 되는 이유이다.

대한민국 교육에서 주객전도가 적지 않은데
교과서와 참고서 사이의 주객전도도 그 중 하나이다.
교과서이어야 한다. 시험이 교과서를 바탕으로 출제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과서가 기본 개념을, 필요한 내용만, 적당한 생각거리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교과서가 학습의 중심에 굳게 자리 잡아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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