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중 2곳 가량이 올해 비정규직 인력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에 따르면 최근 기업회원 58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비정규직 채용 예상 규모에 대해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이 38.3%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25.2%였으며, `채용을 축소하겠다'는 업체는 15.2%, `채용 계획이 미정이거나 없다'는 곳은 21.3%로 각각 조사됐다.
비정규직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 가운데 33.5%는 향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비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비율을 업종별로 보면 유통·서비스·판매가 20.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건설·제조 17.8%, 기계·철강·자동차 12.5%, 전기·전자·반도체 10.9%, 금융 10.3%, 식·음료 9.1% 등의 순이다.
채용 직종별로는 서비스직 24.8%, 영업직 21.6%, 전문특수직 17.1%, 디자인직 15.9%, 정보통신직 15.3%, 사무관리직 14.4% 순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 채용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 34.4%, `인력운영의 신축성 확보' 26.9%, `업무량 변화에 유동적 대처' 22.5%, `전문인력 확보' 10.3% 순으로 응답됐고, 비정규직 관리상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잦은 이직' 33.5%, `업무 효율성 저하' 24.8%, `정규직 사원과의 마찰' 20.3% 순으로 응답됐다.
신입 구직자 912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취업이 어려울 경우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88.7%가 `그렇다'고 답해, 구직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비정규직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정규직 경험자들은 비정규직 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 구직자 6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1.4%가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렇게 답한 사람들 가운데 `향후 비정규직으로 다시 취업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4.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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