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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반자, 오페라!

오페라 '베르테르'의 테너 류정필

오페라 '베르테르'가 오는 10월 30일에서 31일, 양일간에 걸쳐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오페라 '베르테르'는 국내에서 거의 공연된 적이 없는 오페라로, 오페라 팬들뿐 아니라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프랑스어와 한국어 두 가지 언어로 동시 공연돼, 극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이번 공연에서 우리말로 베르테르의 고뇌를 전달할 테너 류정필에게 베르테르에 대해 물었다.

▲ ⓒ프레시안

▶ 테너 류정필의 스승 테너 박인수와, 지휘자 김덕기와의 만남. 그리고 '베르테르'

"1980년대 제 스승이신 박인수 선생님께서 김덕기 선생님과 '베르테르' 공연을 함께 하셨습니다. 그 인연이 닿았던 덕분인지 이번 오페라 '베르테르'의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모든 테너들이 한번쯤 꿈꿔보는 오페라가 바로 '베르테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연에 지휘자 김덕기 선생님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승님께서 하셨던 오페라를 제가 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 테너 류정필이 그려내는 청년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는 섬세하고 연약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는 강인함을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성격이 혼재돼있는 인물입니다. 여리지만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지닌 인물을 음악으로 표현해내야 하지요. 저는 베르테르의 다른 어떤 모습보다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심지어 목숨까지도 저당 잡힐 수 있는 그의 면모를 중점적으로 그려내려고 합니다."

▶ 우리말 가사의 섬세함, 한국어 버전의 전달력

"이번에 저는 한국어 공연만을 준비 중입니다. 오페라 '베르테르'의 가사는 음악과 어우러져 단어 하나하나에 섬세함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데요. 그만큼 가사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히려 한국어 버전이 우리 청중들에게 더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그러다보니 단어와 어휘 선택에 있어 매우 심사숙고하여 개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사와 그에 따른 발성법 측면에서 이번 공연은 매우 실험적인 연구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테너 류정필에게 있어서 오페라란?

"성악가로서 오페라는 평생 함께 가야할 동반자와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페라 말고도 불러보고 싶은 노래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노래 가운데 오페라는 제 스스로를 평가하게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연구하게끔 하는 음악입니다. 오페라는 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근본이자 본령이 되는 장르입니다."

▶ 테너 류정필이 말하는 오페라 감상법

"영화와는 달리 오페라는 보기 전에 작품의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을수록 더욱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지만, 그 내용을 다시금 떠올려보시면 한층 인상 깊게 관람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가능하시다면 원작을 한 번 더 읽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테너 류정필의 즐거운 공연 나들이길

"얼마 전 일본 히로시마 오페라에서 열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공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귀국 후에는 바로 오페라 '베르테르' 연습에 참여할 계획이구요. 부르크너의 '테데움' 등 콘서트 연주도 함게 병행할 생각입니다. 내년 초에는 미국 작곡가의 신작 오페라에 캐스팅되어 미국에서 공연 오프닝 무대를 갖습니다."

▶ 적극추천! 테너 류정필이 관객에게 전하는 말

"깊어가는 가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 오페라 '베르테르'를 꼭 즐겨보시길 적극추천 합니다! 많이 보러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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